경남이야기

남해 가볼만한 곳-어딜 가도 푸릇푸릇한 풍경이 펼쳐지는 남해군 장항마을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9. 4. 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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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장항마을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유혹을 떨치기 어려운 요즘입니다. 괜히 집 밖으로 나돌고 싶어 발바닥이 근질근질합니다. 보물섬 남해군으로 떠났습니다. 어디로 가도 푸릇푸릇 풍경이 펼쳐집니다. 더욱더 푸릇푸릇한 풍경이 뚝뚝 떨어지는 장항마을로 향했습니다.

 


남해군 스포츠 파크 내 야구장

 

장항마을로 가기 전에 먼저 겨울이면 따뜻한 남쪽 나라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오는 선수들이 자주 찾는 스포츠파크에서 걸음을 멈췄습니다. 스포츠 파크 내 야구장에서 겨울 동안 땀을 흘린 선수들의 열정이 보이는 듯합니다.

 


남해군 스포츠 파크 내 범선 모양 놀이터

 

범선 모양의 놀이터가 보입니다. 범선 모양의 놀이기구에서 해처럼 맑고 밝은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리는 듯합니다.

 


남해군 장항마을은 산짐승 노루의 목과 비슷하다는 노루목, 장항(獐項) 마을이다.

 

스포츠파크에서 바다로 좀 더 향하면 남면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있는 마을이 나옵니다. 산짐승 노루의 목과 비슷하다는 노루목, 장항(獐項) 마을입니다.

 


남해군 장항마을 숲

 

바다와 이어진 마을 숲은 푸릅니다. 하늘과 바다가 파란빛으로 통일을 이루어 덩달아 함께하는 이들도 파란 기운으로 몸과 마음을 채웁니다.

 


남해군 장항마을 숲에서 바라본 바다

 

잔잔한 바다는 호수 같습니다. 호수같이 고요한 바다는 바람에 제 몸을 맡겨 바람에 한 번씩 두 번씩 일렁입니다.

 


남해군 장항마을 해안

 


남해군 장항마을 숲과 바다

 

바닷물이 쓸고 간 자리에 바위가 뼈처럼 강건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여기저기 세월을 낚고 바다를 낚는 강태공들이 보입니다.

 


남해군 장항마을 앞 바다는 잔잔한 호수 같다.

 

해안을 따라 걷습니다. 짭조름한 바닷냄새와 함께 햇살이 동행이 됩니다. 바다와 하늘은 갓 지은 고슬고슬한 밥 같습니다.

 


남해군 장항마을 앞바다에서 그물을 건져 올리는 어부의 모습이 평화롭다.

 

빨간 등대 앞에서 그물을 건져 올리는 어부가 보입니다. 그물 속에는 그의 희망처럼 고기로 가득했는지 궁금합니다.

 


남해군 장항마을 숲속 쉼터

 

어부에게 잠시 정신이 팔린 사이로 솔향이 은은하게 밀려옵니다. 다시금 숲속으로 걸었습니다. 숲을 경계로 오른쪽에 바다가 펼쳐졌고 왼쪽에는 남해군의 특산물인 마늘이 푸릇푸릇 말을 걸어옵니다.

 


 남해군 곳곳에 심어진 특산물 마늘도 바다를 품어 푸릇푸릇하다.

 

쉬어가라 놓여 있는 나무 테이블과 의자에 앉아 가져간 캔커피를 마십니다. 달곰합니다.

그 옆으로 그네가 놓여 있습니다. 춘향이처럼 연홍빛 치마를 휘날리며 그네를 타는 이는 없습니다. 오히려 장사익 노래가 떠오릅니다.

 


남해군 장항마을 숲속 그네

 

연분홍 치마가 봄바람에 휘날리더라~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

봄날은 간다를 흥얼거리며 숲속을 거닙니다. 살며시 왔다가 스리슬쩍 가버릴 봄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 여유롭게 걸었습니다.

 


남해군 장항마을 바닷가에는 커피숍과 음식점이 많아 쉬어가기 좋다.

 

숲 너머로 커피숍이 보입니다. 괜히 캔커피를 마셨다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카페에서 한가로이 커피와 함께 온전히 봄날을 느꼈으면 더욱더 좋았을 겁니다.



남해군 장항마을 숲속에서 바라본 바다. 삶의 에너지를 채우기 좋다.

 

아쉬움은 푸릇푸릇한 풍경들이 위로해줍니다. 자동차들이 기름으로 에너지를 충전하듯 푸르고 맑은 풍광으로 삶의 에너지를 이곳에서 가득가득 채웁니다. 싱숭생숭한 봄날, 지금 당장 떠나야 한다면 장항마을로 향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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