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주위 풍광을 구경하며 운동하기 좋은 창원 경남대 화영운동장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8. 9. 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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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밑의 피서만을 꿈꾸게 하는 요즘입니다. 뜨거운 불볕더위에 몸은 축 처지고 입맛도 떨어지는 지금, 건강을 생각해야겠지요. 여름의 숨은 매력을 찾아 산책과 운동을 하며 즐길 곳을 찾아 떠났습니다. 멀리 갈 것도 없습니다.

 

경남대 화영운동장이 있는 북문으로 가는 길에는 벽화가 그려져 가파른 길을 올라오는 걸음에 잠시 땀 훔칠 여유를 준다.

 

대학캠퍼스는 대학생들만의 공간이 아닙니다. 주민들에게는 편안한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하기도 합니다. 만날재 고개 입구로 가기 전 경남대학교 북문에 있는 화영운동장은 마산만 전경을 바라보며 산책과 운동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경남대 화영운동장 100m 트랙

 

경남대 정문에서 화영운동장으로 올라가는 길도 좋지만, 바로 만날재 고개를 향해 올라가도 괜찮습니다. 물론 목적지가 가까울수록 경사진 길 때문에 숨이 가쁩니다. 벽화가 올라오는 우리 걸음에 맺힌 땀방울을 훔칠 여유를 안겨줍니다.


경남대 화영운동장 족구장

 

북문에 들어서면 인조잔디 운동장과 육상 트랙이 먼저 한눈에 들어옵니다. 대학 자체 비용과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지원을 받아 2008년 완공된 화영운동장은 5828규모의 인조 잔디구장과 100m 트랙 1개소를 포함해 320m 길이의 육상트랙과 농구장, 족구장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푸른 잔디밭은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넉넉하게 합니다.

 


경남대 화영운동장 인조잔디구장

 

경남대 화영운동장 인조잔디구장

사용료 : 1시간 55,000/ 2시간 110,000/ 3시간 165,000

개방시간 : 06~18

주의사항 : 애완동물·자전거 입장이 불가 / 주류 반입과 취사 금지

 


경남대 화영운동장 벚나무 아래 음수대

 

야간 조명이 설치돼 무더운 여름, 한낮의 열기를 피해 저녁에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운동장 주위에 학생 기숙사 등이 있어 너무 늦은 시각에는 이용에 조심해야 합니다.

 

눈에 먼저 들어오는 100m 트랙은 질주 본능을 느끼게 합니다. 트랙에 단거리 육상선수처럼 자세를 취하고 결승점을 향해 힘껏 달렸습니다. 땀이 송골송골 맺힌다. 운동장 옆에 있는 편의점에서 냉커피를 샀습니다.

 


경남대 화영운동장 바깥 계단에서 바라본 문화동

 

벚나무 아래 음수대에서 흐르는 땀을 씻고 운동장 바깥쪽 계단 그늘에 앉아 커피를 마시자 평화롭습니다. 일어서자 아파트 숲이며 주택들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경남대 화영운동장 주위에 예술관이 있어 학생들의 조각품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운동장을 나와 주위를 걸었습니다. 운동장 아래에는 예술관이 있어 미술학과 학생들이 만든 조각들을 훔쳐보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만날재 입구에 있는 만날 육교

 

다시금 북문으로 나와 만날재로 향했습니다. 만날육교 근처에 인기척에도 놀라지 않는 비둘기들이 뜨거운 햇볕에도 햇살 샤워 중입니다. 아파트 숲에 가려 제대로 보이지 않았던 마산만이 와락 안겨옵니다. 구경하며 천천히 내려갔습니다.

 


만날재 입구에서 만난 비둘기들이 일광욕하는 여유로운 모습

 

여름의 숨은 매력을 찾아 보양식을 먹은 듯 몸과 마음이 개운합니다. 무더위에 몸과 마음이 축 처질 때 경남대학교 화영운동장에서 주위 풍광을 구경하며 산책과 운동을 하는 매력에 빠져도 좋습니다.

 


만날재 입구에서 바라본 마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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