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당신을 기억하는 추억이 더 길고 긴 밤이었습니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7. 9. 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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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마음이 모여 잠시 추억의 길을 거닐었습니다.



얼굴 뵌 적 없는 당신을 닮은 아이들이 생전에 무척이나 좋아하셨던 소주를 올립니다.


떠날 때는 무척이나 더워서 몇십 년 만의 무더위라고 언론에서 하던 소리가 귓가에 생생한데 추억의 길을 떠난 오늘은 선선한 바람이 함께합니다.



수육 한 점, 술 한잔에 정기 깊어가는 밤.



당신을 기억하는 추억이 더 길고 긴 밤이었습니다.



가을 문턱에서 특별할 것 없지만 문득문득 떠오르는 그리움.

고맙습니다.

잘 살겠습니다.

 

#제사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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