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 멈추고 다시 걷다 - 창원 경화역공원 가을에는 걷기가 좋습니다. 어디를 걸어도 좋지만 걸으며 가을의 맑은 기운을 함께하기 좋은 곳이 창원 진해 경화역 공원이기도 합니다. 봄이 오는 소리와 함께 벚꽃이 필 무렵이면 경화역 공원을 비롯해 진해는 온통 봄맞이 손님으로 가득합니다. 철길 따라 쭉 펼쳐진 벚꽃이 터널을 이루는 경화역은 여좌천 다리·안민고개와 함께 벚꽃 사진 명소로 유명합니다. 봄이 떠나고 여름 지나 농익은 가을이 오면 내년 봄을, 성숙을 꿈꾸기 좋습니다. 경화역 공원 입구에는 옛 기차역이었던 흔적이 우리를 먼저 반깁니다. 시내버스 정류장이 기차를 닮았습니다. 기차를 닮은 정류장을 지나면 경화역 공원이 본격적으로 우리를 맞이합니다. 마치 기차여행이라도 떠나는 듯 우리의 발걸음도 벌써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