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빛으로 샤워 초록빛으로 샤워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길목이었다. 초록빛 이파리를 달고 반짝이는 푸른 숲길을 6월 11일 걸었다. 어머니와 함께한 길이었다. 합천 해인사로 가는 소리길. 숲은 내가 서는 위치에 따라 다른 맑고 탁한 빛을 드러냈다. 옅은 초록빛이 하나둘 겹쳐 짙은 녹색을 만들기도 .. 카메라나들이 2015.06.14
“내 언제 다시 와보겠노”, “저 탑 참 싱싱하네~” 어머니, 아내와 장모님과 함께한 하동 쌍계사, 합천 해인사 “2시다. 안 오나?” 정각 오후 2시. 부처님 오신 날인 5월 25일 어머니는 내게 전화를 거셨다. 급히 챙겨 입고 어머니 집으로 나갔다. 어머니는 작은 배낭이 불룩하도록 챙겨 넣었다. 한낮의 햇살은 뜨거웠다. 어머니가 권하는 미.. 카테고리 없음 2015.06.01
시원한 나무 그늘이 부럽다. 시원한 나무 그늘이 부럽다. 지난 26일, 아내의 생일을 맞아 장모님 모시고 합천 해인사로 다녀왔다. 부처님 오신 뒷날이라 사람들이 북적이지 않아 좋았다. 더 좋았던 것은 일주문을 향해 가는 길에 만난 정겨운 나무 그늘과 그 사이로 들어오려는 햇살의 반가운 인사였다. 오늘도 어제 이.. 해찬솔일기 2015.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