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알고 싶은 명소를 누구나 하나쯤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나만 알기에는 아까운 모두가 알았으면 하는 곳이 우리 주위에는 곳곳에 있습니다. 특히 대부분의 보훈 시설이 그러합니다.통영 시내로 들어가는 길목에 자리한 통영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도 나태주 시인의 시처럼 자세히 보지 않으면 모릅니다. 통영시 농업기술센터와 여성회관 쪽으로 향하다 왼편으로 있습니다.비석 뒤로는 옛 통영 관광안내소, 지금은 택시 휴게공간으로 바뀐 곳이 있습니다. 이곳에 차를 세우고 비석으로 향했습니다. 걸음을 옮기는데 동백나무에 동백이 활짝 피었습니다. ‘누구보다도 그대를 사랑한다’라는 꽃말처럼 누구보다도 조국을 사랑한 이들의 넋을 기리는 듯합니다. 전공비 주위로 노랗게 유채꽃들이 길 안내자처럼 우리를 반깁니다. 비에 다가서자 안내 문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