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움과 채움으로 떠난 즐거운 여행 - 진주연암도서관 여름 휴가철입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에 피로를 덜어낼 시간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여름휴가라고 멀리 떠나기 어려운 요즘이기도 합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내 안을 비어내고 채울 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진주 선학산 자락에 있는 진주시립연암도서관은 지난해 새 단장을 한 뒤 더욱더 비우고 채우기 좋은 힐링 장소로 거듭났습니다. 연암도서관 입구에 이르면 먼저 리아트리스 보랏빛 꽃들이 까치발을 한 듯 길게 목을 내고 반깁니다. 덕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환영받는 기분입니다.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길은 크게 3갈래입니다. 차도와 계단길 그리고 나무 데크 산책로입니다. 어디로 걸어도 좋지만 무성한 벚나무 잎들이 뿜어내는 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