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33

의령 가볼만한 곳 -의령 옥씨 시조 사당, 의춘사

오늘날 나를 있게 한 근원을 찾는 과정 - 의령 옥씨 시조 사당 의춘사 일상에 지친 나를 위로하러 나선 길에서 뜻하지 않은 뿌리를 찾았습니다. 도시에서의 바쁜 삶을 잠시 뒤로 하고 생각을 정리하기 위해 의령으로 떠났다 발견한 보석 같은 곳입니다. 뚜렷한 목적지 없이 떠난 길에서 제 근본은 아니지만 다른 성씨의 뿌리를 찾아보는 것은 또 다른 즐거움이기도 합니다. 의령 대의면에 의령 옥씨 시조를 모신 의춘사가 있습니다. 대의면 소재지에서 한우산 자락을 향해 가다 한적한 행정저수지를 끼고 있는 곡소마을이 나옵니다. 마을 입구에는 의춘사를 비롯해 천하장사 이만기 생가와 한우산 등산로 안내 표지판이 나옵니다. 버스정류장에서 마을 회관을 돌아가면 이만기 생가입니다. 한국 씨름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이만기의 힘찬 기운..

경남이야기 2020.06.01

의령 가볼만한 곳 -의령 대의면 중촌마을 숲

나만 알고 싶은 의령 중촌마을 숲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라는 나태주 시인의 시구처럼 오랫동안 머물고 싶은 숲이 있습니다. 주위에 덜 알려진 까닭에 나만의 비밀정원 같은 의령 대의면 중촌마을 숲이 바로 그곳입니다. 대의면 소재지에서 자굴산 쪽으로 한적한 시골길을 6km 가면 중촌리가 나옵니다. 길가에 우암 송시열과 치열하게 예송논쟁을 벌이기도 했던 남인의 사상적 기반, 미수 허목을 모신 미연서원이 있습니다. 미수 선생은 유학뿐 아니라 천문, 지리, 도가에도 능통했습니다. 서예 대가로 독특한 미수체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미연서원 앞 마을 속을 걷다가 작은 개울을 건넜습니다. 개울을 따라 서쪽으로 200m가량 가면 작은 숲이 나옵니다. 마을 주변 버려진 공터를 정비해 원두막 등의 편의..

경남이야기 2020.05.31

의령 가볼만한 곳 - 의령 수성리 고인돌

돌을 황금처럼 보고 온 의령 가례면 수성리 지석묘군 ‘황금 보기를 돌 같이’ 여긴 최영 장군께 미안한 일입니다. 돌이 오히려 황금처럼 소중할 수 있습니다. 돌을 돌로 보지 않고 자세히 들여다보고 눈을 감고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면 몇천 년의 시간 여행으로 떠날 수 있습니다. 타임머신을 타러 의령 가례면 수성리 고인돌을 찾았습니다. 가례면 소재지에서 자굴산 쪽으로 승용차로 5분 정도 가면 가례초등학교가 나옵니다. 초등학교 뒤편에 수성마을이라는 표지석이 나옵니다. 수성마을 표지석 한쪽 면에는 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표지석 아래에는 마을 유래를 새긴 돌이 있습니다. ‘조선 시대 밀양 박씨가 입촌마을을 형성하여 가락골이라고 불렸다고 합니다. 퇴계 이황 선생이 처가(김해 허씨)인 이 마을에서 향유들과 어울려 ..

경남이야기 2020.05.29

의령 가볼만한 곳 - 의령 행정저수지

마음의 여유 찾아 의령 행정저수지로 떠나보자 농익어가는 봄기운은 성큼 다가선 여름과 만나는 요즘입니다. 어디로 떠나도 좋은 요즘,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코로나19 덕분(?)에 찾아가는 곳도 조심스럽습니다. 사람들에게 덜 알려졌지만 넉넉한 힐링 공간, 의령 대의면 행정저수지를 찾았습니다. 진주와 합천, 산청이 인접한 대의면 소재지에서 한우산 쪽으로 향하는 길은 벚나무 터널길입니다. 봄이 올 무렵이면 하얀 벚꽃들의 행렬이 장관이지만 지금은 벚나무의 초록빛이 더욱더 싱그럽습니다. 산자락에 못 미쳐 푸른 하늘을 담은 맑은 저수지가 나옵니다. 행정저수지입니다. 대의면은 물론이고 합천 삼가면 일대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저수지에서 한우산으로 등산하는 길도 있습니다. 시간 여유가 있다면 한우산 등산도 좋은 곳..

경남이야기 2020.05.26

의령 가볼만한 곳 - 넋 놓으며 일상 속 묵은내 비워내기 좋은 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

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 겨울과 인사를 마친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입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도 좋을 때입니다.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지 모릅니다. 캠핑 마니아들 사이로 은은하게 퍼지는 명소가 있습니다. 의령 유곡면 유곡천다목적캠핑장입니다. 의령 신반 쪽에서 ..

경남이야기 2020.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