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의령 가볼만한 곳 - 넋 놓으며 일상 속 묵은내 비워내기 좋은 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0. 3. 2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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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

 

겨울과 인사를 마친 봄기운이 완연한 요즘입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도 좋을 때입니다. 바야흐로 캠핑의 계절이 다가오고 있는지 모릅니다. 캠핑 마니아들 사이로 은은하게 퍼지는 명소가 있습니다. 의령 유곡면 유곡천다목적캠핑장입니다.

 


의령 신반 쪽에서 본 세간교 삼거리.

 


의령 세간교 삼거리 주위로 기암절벽들이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의령읍 내에서 신반 쪽으로 향하다 세간교 삼거리에 이르면 한쪽에 기암절벽들이 병풍처럼 두른 곳이 나옵니다. 가을걷이 끝난 들은 고요합니다.

 


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

 

맞은편으로 더 넓은 터가 나옵니다. 유곡천다목적캠핑장입니다. 찾은 날이 평일 오전이라 한적하기도 합니다.

 


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 음수대

 


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 화장실

 

화장실이며 음수대 등이 잘 갖춰있습니다. 더구나 이곳은 사용료가 무료입니다. 다만 전기나 샤워는 이용할 수 없습니다. 근처 15분 정도 거리에 신반으로 나가면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여름이면 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 나무 그늘에 텐트를 치고 인근 하천에서 물놀이하기도 좋을 듯하다.

 


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 물길 안내도

 

여름이면 나무 그늘에 텐트를 치고 인근 하천에서 물놀이하기도 좋을 듯합니다. 저는 캠핑을 즐기지 않습니다. 캠핑과 별개로 이곳을 찾았습니다. 어쩌면 잿밥에 더 관심이 가는지 모릅니다.



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 주위에 망우당 곽재우 장군 생가(사진 왼쪽)와 백산 안희제 선생 생가 등이 있다.

 

근처 세간리 망우당 곽재우 생가를 지나 호암 이병철 생가와 백산 안희제 생가로 가는 길목에 자리한 야영장은 번잡하면서도 고요가 흐르는 곳입니다.

 


의령 유곡천

 

일종의 베이스 캠프와 같은 구실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주위에 의령이 나은 인물들이 태어난 곳들이 있어 둘러보기도 좋습니다.

 


의령 유곡천 주위에서 만난 두루미

 



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에서 두루미들의 여유로운 모습을 보노라면 마음 속으로 평화가 밀려온다.

 

하천 따라 두루미들이 유유자적하며 거니는 풍경이 평화롭습니다. 평온이 밀려옵니다.

 


의령 유곡천

 

캠핑장 한쪽에 야외용 의자 하나 놓으면 이 세상을 다 가진 듯 넉넉해집니다. 이따금 오가는 차들이 바람 가르는 소리를 벗 삼고 유곡천 백로를 구경하노라면 일상의 묵은내는 어느새 사라집니다.

 


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에 캠핑이 아니더라도 야외 의자 하나 놓고 새들의 여유로움을 넋 놓고 바라보라면 일상 속 묵은내를 씻어버리기 좋다.

 

잔잔한 물에 담긴 하늘빛이 곱습니다. 세월을 낚은 강태공처럼 때로는 멍을 때리며 이 고요를 즐기기도 좋습니다.

 


의령 유곡천다목적캠핑장

 

넋 놓다 심심하면 하천을 따라 천천히 거닐기도 좋습니다. 맞은편에서 캠핑장을 본다면 그림 같습니다. 물속에 비친 텐트 등이 데칼코마니 같습니다. 덜어내고 비워내자 오히려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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