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양공원 2

사천 가볼만한 곳 -사천 수양공원(사천읍성)

걷다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걷기 좋은 사천 수양공원 해가 바뀌었습니다. 벌써 1월도 저만치 물러나려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싶었습니다. 걷다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걷기 좋은 사천 수양공원을 찾았습니다. 사천초등학교 뒤편에 가면 먼저 수양공원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반깁니다. 공원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긴장의 끈은 풀립니다. 읍내라는 번잡한 일상은 어느새 사라집니다. 나뭇잎 떨군 민낯의 나무들 사이로 햇살이 내려옵니다. 어느 쪽으로 걸어도 좋습니다. 그저 발길 가는 대로 향합니다. 저 앞에서 멋들어진 소나무가 눈길을 끕니다. 사천읍성 사적비가 나무 아래에 있습니다. 수양공원은 사천읍성이 있던 곳입니다. 지나온 사천초등학교는 조선 시대에는 사또가 일을 보는 동헌과 객사가 있던..

경남이야기 2021.02.19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수양공원

일상으로 돌아갈 에너지 충전할 수 있는 사천 수양공원 넉넉한 품으로 안아주는 공원이 있습니다. 봄도 좋고, 겨울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언제 라도 두 팔 벌려 반겨주는 어머니 품같은 사천 수양공원을 가을 문턱에서 찾았습니다. 공원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여름의 끝자락을 품은 배롱나무가 진분홍빛으로 환하게 반깁니다. 배롱나무의 환영 속에 공원으로 걸음을 옮기자 깊은 산속에라도 들어온 양 숲속같이 아늑합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녹색이 풍성합니다. 풍성한 녹색 이파리 사이를 햇살이 비집고 들어오기 어렵습니다. 저만치 주황빛 능소화가 환영의 나팔인 양 피었습니다. 덕분에 마음도 기쁘고 즐겁습니다. 긴 의자가 쉬어가라 벌써 걸음을 붙잡습니다. 잠시 앉아 숨을 고릅니다. 발아래 사람들의 일상들이 얽히고설킨 마을들이..

경남이야기 2020.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