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걷기 좋은 사천 수양공원 해가 바뀌었습니다. 벌써 1월도 저만치 물러나려 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숨을 돌리고 싶었습니다. 걷다가,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걷기 좋은 사천 수양공원을 찾았습니다. 사천초등학교 뒤편에 가면 먼저 수양공원이라는 커다란 표지석이 반깁니다. 공원에 발을 들이는 순간부터 긴장의 끈은 풀립니다. 읍내라는 번잡한 일상은 어느새 사라집니다. 나뭇잎 떨군 민낯의 나무들 사이로 햇살이 내려옵니다. 어느 쪽으로 걸어도 좋습니다. 그저 발길 가는 대로 향합니다. 저 앞에서 멋들어진 소나무가 눈길을 끕니다. 사천읍성 사적비가 나무 아래에 있습니다. 수양공원은 사천읍성이 있던 곳입니다. 지나온 사천초등학교는 조선 시대에는 사또가 일을 보는 동헌과 객사가 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