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여행-소박한 즐거움을 온전히 느끼는 진주 금산연못 퇴계 이황 선생이 흘린 눈물 자국을 따라 진주시 금산면 금산연못(금호지) 고슬고슬 불어오는 가을바람은 머리를 맑게 한다. 덩달아 걸음을 바삐 옮길 수 없었다. 경남 진주시 금산면 ‘금호지’보다는 ‘금산연못’이 더 친근한 나는 11월 20일, 걷다가 멈추었다가 다시 걸었다. 진주 금산.. 진주 속 진주 2017.11.22
섬진강 바라보며 바람 타고 걷는 길이 좋다, 좋아! 발자국 두 개가 걸음을 멈췄다. 합천 율곡으로 120.8km, 화개로 27.0km, 국도 2호선과 19선으로 가는 이순신장군 백의종군로 표지석이다. 갈림길은 섬진강을 가로지르는 섬진교 앞에서 멈춰섰다. 섬진교 회전 교차로다. 진주와 순천, 광양, 남해로 가는 길이 어디로 가야할 지 망설이게 한다. .. 경남이야기 2017.07.22
진주여행-평온이 남강과 함께 흐르는 가벼운 산행길, 경남 진주 칠봉산 벼랑이 병풍처럼 남강을 에워싸는 봉우리가 일곱 개라는 칠봉산 5월 나흘 연휴 동안 열심히 일한 나를 위해 가볍게 길을 나섰다. 벼랑이 병풍처럼 남강을 에워싸는 봉우리가 일곱 개라는 칠봉산을 5월 9일 찾았다. 산을 본 적은 무수히 많다. 정작 칠봉산에 오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경.. 진주 속 진주 2016.05.11
진주여행-시들어버릴 겨울에서 생명을 잉태한 봄을 보다, 경남수목원에서 느끼는 봄기운 두툼한 겨울 잠바가 무겁게 느껴진다. 이제 곧 시들어버릴 겨울. 겨울의 끝자락에서 더디 오는 봄을 느끼고 싶었다. 저만치 가버리는 겨울도 기억하며 새로 다가오는 봄도 마중하러 2월 23일 아침 일찍부터 길을 나섰다. 경남수목원으로. 꽝꽝나무 앞에서는 나도 발을 구르며 꽝꽝 소리 내.. 카테고리 없음 2016.02.26
산청여행- 궁금해서 왔어요~,산청 원지산책로 궁금해서 걷자 가을 끝자락을 움켜쥐었다 경남 산청 신안면 산책로를 따라서 “진주에서 궁금해서 왔어요~ 운동하러” 털모자에 긴 방한화 신고 두툼한 겨울 잠바 입은 50대 초반의 중년 남자는 이렇게 말하고 경남 산청 신안면 엄혜산으로 우산을 지팡이 삼아 올라간다. 사내처럼 나 역.. 경남이야기 2015.12.05
(2015지역신문공모전) 진주여행-힘이 들어 쉬어가고 싶을 때 그저 걸었다 진주 남강 길동무하며 걷는 산책로 지난 9월말 개통된 경남 진주시 가호동 남부산림연구소와 망성교 1.2km 남강변 산책로는 진주 8경 중 하나인 새벼리 아래에 있다. 그냥 걸었다. 짧아서 더욱 아쉬운 가을을 붙잡고 싶었다. 가을이 주는 파란 하늘의 선물로 위로받고 싶었다. 10월 28일, 밤 .. 진주 속 진주 2015.10.30
(진주여행)진주 도심에서 만나는 초록빛으로 샤워하는 산책로 경남 진주 남강변 신안-평거동 산책로 매번 지나가는 길이라도 문득 다른 느낌으로 만날 때가 있다. 경남 진주시 신안동, 평거동 남강 변을 따라 있는 신안-평거 산책로가 그곳이다. ‘천당 밑에 분당’이라는 우스갯말이 있지만, 분당 밑에 있는 그곳은 또 다른 초록 바다의 천국이다. 도.. 진주 속 진주 2015.06.18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버려진 철길은 나만의 은식처를 남겼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 그럼 버려진 철길은? 버려진 철길(폐선 철도)은 자전거 전용도로가 되었다. 경남 진주시 천전동 주약철도 건널목에서 경상대학교까지 2.8km의 경전선 복선전철화로 버려진 옛 철길이 자전거 도로로 재탄생한 것이다. 자전거는 고장 나 탈 수 없어도 튼튼한.. 진주 속 진주 2014.09.16
비단장수 왕 서방도 몰랐던 진주 비단길 세계 5대 비단(실크) 생산지로 우리나라 생산 비단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경남 진주. 그러나 비단장수 왕 서방도 모르는 아름다운 ‘비단길’이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2013년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선정된 ‘진주 비단길’은 봉산사를 출발, 진주의 진.. 진주 속 진주 2014.05.25
무심코 지나 지나쳤던 길, 이제는 다시 걷고 싶은 남강길 아파트 숲에서 나왔다. 자전거를 타려고 했다. 큰 애와 둘째 애 자전거 모두가 구멍 뚫려있다. 수리하기도 귀찮다. ‘걸어가지 뭐’하는 생각에 물병과 간식을 챙긴 가방을 둘러메고 나왔다. 경남 진주시 하대동 남강둔치. 저만치 금산교가 보인다. 금산교와 남강교 중간부터 걸었다. 남.. 진주 속 진주 2014.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