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홀했던 나를 보살피다 -사천, 선진리성 공원 고양이 걸음처럼 다가온 봄. 봄이 농익어가는 줄도 모르고 바삐 지낸 나 자신을 위해 사천 선진리성으로 향했습니다. 동북아국제전쟁(임진왜란) 때 격전지이기도 했던 사천 선진리성은 과거와 현재, 시간을 트는 공간입니다. 선진리성 앞에 이르면 여러 안내판이 눈길을 끕니다. 먼저 안내판이 걸음을 이끕니다. 옆으로 거북선길을 안내하는 이정표가 걸어보라 권합니다. 동북아국제전쟁 때 이순신 장군이 이끄는 조선 수군 함대가 처음으로 거북선을 전투에 활용해 승리한 사천해전 전승지가 인근 사천바다, 사천만입니다. 사천 선진리성은 일본군이 일본식으로 지은 성입니다.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에 밀려 남해안으로 물러난 일본군이 1597년 12월에 쌓은 성입니다. 왜성은 성벽이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