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의 동피랑, 찬새내골 벽화 골목 주위 산과 들은 이제 녹색으로 통일 되어 가는 요즘입니다. 다람쥐 쳇바퀴처럼 도는 일상을 벗어던지고 싶었습니다. 삶에 지친 나를 위로하는, 오롯이 나를 위해 통영의 동피랑 벽화 골목 같은 김해 진영읍 서부골 찬새내골을 찾았습니다. 금병산(해발 272m) 근처에 다다르자 산줄기 위에 마을이 올망졸망 걸터앉은 형세로 반깁니다. 마을 골목에 들어서는 입구에는 이라는 마을 안내판이 먼저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옆으로는 빛바랜 추억 속의 사진처럼 ‘추억 속으로’ 우리를 이끌 TV 드라마 장면들이 먼저 딱딱하게 굳은 긴장의 끈을 풉니다. 높다란 담벼락에 새알 3개가 놓인 둥지가 있습니다. 둥지에 어디에서 날아왔는지 종이학이 걸쳐 있습니다. 벽화를 따라 골목으로 걸음을 옮기자 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