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향비 3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매향비

미륵불을 기다리듯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다 - 사천매향비 코로나19로 모두 힘든 시간입니다. 겨울 문턱을 넘어서자 더욱더 기승을 부리는 코로나19 확산 소식에 갑갑하고 답답합니다. 사람들과 부대끼는 곳을 스스로 멀리하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해야 할 요즘입니다. 고려와 조선 시대 민중의 간절한 바람의 흔적을 찾아 사천매향비를 찾았습니다. 사천매향비로 가는 길은 여럿 있습니다. 남해고속도로 축동나들목에서 빠져나와 곤명면 완사로 가는 길과 진주에서 하동 가다 완사에서 빠져 가는 길이 있습니다. 완사에서 찾아가면 진양호의 넉넉한 품을 만납니다. 느리고 깊게 다가오는 풍경이 차창을 열게 합니다. 또한, 바다로 흘러가는 물줄기와 동행합니다. 바다로 향했던 물줄기는 갯벌을 이루었습니다. 지금은 갯벌은 매립되어 논이..

경남이야기 2021.01.26

사천 가볼만한 곳 - 사천 향촌동 매향암각

고단한 삶을 견디게 하는 희망을 담은 바위, 사천 삼천포 매향 암각 사람은 모두 때가 되면 이 세상을 떠납니다. 유한한 삶을 살아갑니다. 왕족이든 귀족이든 민중이든 모두가 유한한 삶을 살아갑니다. 살아가면서 평안한 삶이 이어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은 종교에 기대기도 합니다. 조선 민중의 간절한 바람이 깃든 사천 삼천포 매향 암각을 찾았습니다. 사천 삼천포항에서 남일대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한쪽에 차를 세웠습니다. 오가는 바람에 코스모스들이 한들한들 춤을 추며 반깁니다. 달걀부침을 닮은 하얀 구절초들이 화사하게 피었습니다. 삼천포 바다로 흘러가는 개울 하나를 건넜습니다. 작은 다리 하나 건넜을 뿐인데도 왠지 모를 색다름이 와락 밀려옵니다. 다리를 건너면 산으로 난 가파른 계단 길이 나옵니다. 돌아본 뒤로 삼천포..

경남이야기 2020.1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