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17

여름휴가, 피서가 별 것 있나요

여름의 절정, 한낮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여름휴가, 피서가 별 것 있나요. 어제 오후는 막내아들과 동네 근처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각자 한 권의 책을 챙기고.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며칠 전에 산 책 을 읽었습니다. 논어. 중학교에 들어가 처음으로 접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날 기회가 많았던 책입니다. 젊은 시절과 달리 요즘에는 읽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밥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단맛이 나오듯 논어도 그러네요.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천자문에 도전해보자는 다짐과 논어 원전을 읽어보자는 결심이 생깁니다. #피서 #북캉스 #독서 #논어 #나이오십에읽는논어 #스타벅스

해찬솔일기 2023.08.20

드디어 소설 <토지> 20권을 읽다

2021년 4월 9일 #퇴근길 #진주문고 에 들렀다. 주문한 책 세트를 구매했다. #박경리 #대하소설 5부 20권이다. 부록으로 #인물사전 1권을 추가로 받았다. 드라마 세트장이었던 하동 #최참판댁 은 자주 찾았지만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적은 없었다. 기껏 서른 넘었을 때 청소년으로 나온 12권을 겨우 읽었을 뿐이다. #도서관 등에서 드문드문 쥐 파먹은 듯 읽은 책을 벼르고 벼르다 전부를 구매해 읽었다. 작은 개울이 흘러 흘러 강을 이루고 바다로 향하는 듯 이야기가 다가온 소설 는 해가 두 번 바뀌고 2023년 2월 12일 쉬는 날을 맞아 마지막 한 권을 집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읽으면서 #날숨 을 길게 내었다. 는 1897년 음력 8월 15일에서 시작해 1945년 양력 8월 15일까지 #하동 ..

경남이야기 2023.02.12

퇴근 길, 진주문고에 들러 책을 사다

#퇴근길 #진주문고 본점(진주시 평거동)에 들러 #카카오톡 으로 미리 재고 파악하고 주문한 #책 을 챙겨왔다. 모두 8권의 책이다. 이 중 5권은 #출판사 #서해문집 에서 펴낸 책이다. 또한, 대부분 역사 관련 책이 전부다. #편식 하듯 책을 읽는다. 그래도 좋다. 이중에서도 학창 시절 배운 #고전 이 4권이다. #만화책 이 1권이다. #박시백의_조선_왕조_실록 은 세트를 갖추고 있으니 아마도 #고려사 도 즐겁게 연이어 읽을 듯하다. ‘알려지지 않은 별 역사가 된 사람들’ #조선_공산당_평전 ‘박학다식 조선 선비, 이야기로 세상을 담다’ #용재총화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본 개화와 망국의 역사’ #매천야록 ‘시대를 아파한 조선 선비의 청국 기행’ #북학의 ‘당쟁의 상처를 딛고 조선 팔도를 누비다’ #택리지..

책 이야기 2022.04.17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시립 서부도서관

바쁜 일상 중 쉼표 하나, 난 도서관에 간다- 진주 서부도서관 우리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목을 축이며 잠시 주위를 돌아볼 여유를 가집니다. 커피 한 잔처럼 숨 고르기 좋은 곳이 진주에는 많습니다. 바쁜 도심 일상에서 쉼표 하나 찍으러 도서관에 간다며 생뚱맞을까요? 아닙니다. 진주 도심 속 도서관은 우리에게 인생의 목마른 갈증을 해결해줄 쉼터입니다. 제사보다 잿밥이 더 떠올린다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올해 새롭게 단장한 진주 서부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이현동 촉석초등학교 옆 야트막한 언덕에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가람 체육공원이 바로 옆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진주 서부지역의 풍광들이 등 뒤로 밀려옵니다. 주위를 걷습니다. 아늑합니다. 도서관 정문으로 향하는 계단은 가파릅니다. 둘러 가더..

진주 속 진주 2021.09.29

북캉스 명소-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비움과 채움으로 떠난 즐거운 여행 - 진주연암도서관 여름 휴가철입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에 피로를 덜어낼 시간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여름휴가라고 멀리 떠나기 어려운 요즘이기도 합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내 안을 비어내고 채울 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진주 선학산 자락에 있는 진주시립연암도서관은 지난해 새 단장을 한 뒤 더욱더 비우고 채우기 좋은 힐링 장소로 거듭났습니다. 연암도서관 입구에 이르면 먼저 리아트리스 보랏빛 꽃들이 까치발을 한 듯 길게 목을 내고 반깁니다. 덕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환영받는 기분입니다.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길은 크게 3갈래입니다. 차도와 계단길 그리고 나무 데크 산책로입니다. 어디로 걸어도 좋지만 무성한 벚나무 잎들이 뿜어내는 녹..

진주 속 진주 2021.07.20

이제 시작이다 - <토지>를 읽는다

이제 시작이다 - 를 읽는다 최참판댁은 자주 들락거렸고 박경리기념관도 곧잘 다녀왔지만 정작 를 끝까지 읽은 적은 없다. 드라마 도 드문드문 보았다. 나이 서른 넘어 겨우 청소년용으로 나온 토지 12권을 읽은 게 전부였다. 쉰을 넘겨 이제 전집을 진주문고에서 샀다. 책장에 넣고 보니 책 수만 권이 쌓인 듯 넉넉하다. 의 시간은 이렇게 흘러갔구나 #토지 #진주문고 #박경리 #최참판댁 #박경리기념관 #책부자 #독서 #책욕심

책 이야기 2021.04.10

내 소소한 행복 - 맥주 마시며<맹자(孟子)> 읽기

내 소소한 행복 - 맥주 마시며 읽기 퇴근 후 마시는 맥주는 평화다. 푸른 바다를 뒤덮은 부드러운 파도를 닮은 거품을 밀어내고 내 안으로 들어온 쌉싸름한 듯 달곰한 맥주. 온몸은 일상의 긴장을 푼다. 덩달아 읽는 책은 선계(仙界)로 이끈다. 요즘 를 읽는다. 공자 왈, 맹자 왈로 알았던 고리타분한 소리가 아니다. 절대 군주인 왕이라도 백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역성혁명 하자고 하는 맹자의 말에 밑줄을 친다. 공자가 은혜로운 사람이라고 평했던 중국 춘추시대 정(鄭)나라 자산(子産)이라는 재상(宰相)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와 닿는다. “離婁下(이루하) 2 子產聽鄭國之政(자산청정국지정),以其乘輿濟人於溱洧(이기승여제인어진유)。 孟子曰(맹자왈) 「惠而不知為政(혜이부지위정)。歲十一月徒杠成(세십일월 도강성),十二月輿..

해찬솔일기 202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