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드디어 소설 <토지> 20권을 읽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3. 2. 12.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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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49#퇴근길 #진주문고 에 들렀다. 주문한 책 세트를 구매했다.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 520권이다. 부록으로 #인물사전 1권을 추가로 받았다.

드라마 세트장이었던 하동 #최참판댁 은 자주 찾았지만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적은 없었다. 기껏 서른 넘었을 때 청소년으로 나온 12권을 겨우 읽었을 뿐이다.

#도서관 등에서 드문드문 쥐 파먹은 듯 읽은 책을 벼르고 벼르다 전부를 구매해 읽었다. 작은 개울이 흘러 흘러 강을 이루고 바다로 향하는 듯 이야기가 다가온 소설 <#토지>는 해가 두 번 바뀌고 2023212일 쉬는 날을 맞아 마지막 한 권을 집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읽으면서 #날숨 을 길게 내었다.

<토지>1897년 음력 815일에서 시작해 1945년 양력 815일까지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을 비롯한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소설 <토지>는 동학농민혁명과 갑오개혁, 명성황후시해사건 등이 지나간 1897년 한가위부터 1945815일까지의 우리 근현대사를 관통한다. 하동 악양면 평사리를 비롯해 경남 진주, 부산, 서울, 지리산과 일본, 러시아를 아우르는 공간을 최씨 집안의 가족사를 중심으로 다루고 있다.

‘1897년의 한가위.

까치들이 울타리 안 감나무에 와서 아침 인사를 하기도 전에, 무색옷에 댕기꼬리를 늘인 아이들은 송편을 입에 물고 마을 길을 쏘다니며 기뻐서 날뛴다. 어른들은 해가 중천에서 종 기울어질 무렵이라야, 차례를 치러야 했고 성묘를 해야 했고 이웃끼리 음식을 나누다 보면 한나절은 넘는다.~’

라고 11권을 시작한 소설은

 

‘~

만세, 우리나라 만세! 아아 독립 만세! 사람들아! 만세다!”

외치고 외치며, 춤을 추고, 두 팔을 번쩍 번쩍 쳐들며, 눈물을 흘리다가는 소리 내어 웃고, 푸른 하늘에는 실구름이 흐르고 있었다.

 

<>’

으로 ‘557장 빛 속으로를 끝으로 스무 권 #대하소설은 #대단원 의 막을 내린다.

소설 <토지>1974#서희 역에 #김지미, #길상 역에 #이순재 가 주인공을 맡은 영화를 시작으로 TV 드라마로는 세 번까지 만들어졌다. 197910월부터 198012월까지 KBS에서 서희 역에 #한혜숙 , 길상 역에 #서인석 의 드라마가 방송되었다. 두 번째는 1987년부터 1989년까지 서희에 #최수지 , 길상 역에 #윤승원 이 맡았다. 2004SBS에서 서희 #김현주 , 길상 #유준상 으로 세상에 나왔다.

오늘처럼 하루에 한 권의 책을 다 읽기도 어렵지 않다. 하루에 100페이지씩 나름 읽으려고도 했지만, 바쁘다는 핑계와 게으름이 앞섰다. 아니 스마트폰 등에 뺏기는 시간이 더 많았는지 모른다.

나는 독서 습관이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지 않는다. 읽고 싶은 곳부터 읽는다, 이번처럼 마라톤 완주하듯 처음부터 차근차근 읽기는 드물다. 그런 까닭인지 마지막 페이지를 덮고 나서는 날숨이 길게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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