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18

소득과 독서량이 비례하느냐? 그저 책 욕심

소득과 독서량이 비례하느냐? 그저 책 욕심 퇴근길 진주문고에 들렀다. 집으로 가는 길에서 돌아가야 하지만 직접 진주문고에 들러서 간다는 것은 즐거운 수고다. 지금 다시, 일본 정독>과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 두 권을 샀다. 지금 다시, 일본 정독>은 유튜브를 통해 저자를 화면 너머로 만났다. 경제학을 배운 전문가의 글이지만 쉽고 알차다. 일본의 근대 과정을 경제 관점에서 이야기를 풀어서 아마도 책으로 이어진 사례다. 아마 유튜브와 함께 당분간 열심히 읽을 듯하다. 나는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의 경비원입니다>라는 얼떨결이다. 인기 도서라고는 하지만 어떤 내용인지 모른다. 읽어서 독후감을 쓰기 위한 불순한 목적(?)이 있다. 독서에 있어 편식이 심한 나는 이런 불순한 목적 덕분에 어쩌면 읽지 ..

책 이야기 2024.04.30

여름휴가, 피서가 별 것 있나요

여름의 절정, 한낮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여름휴가, 피서가 별 것 있나요. 어제 오후는 막내아들과 동네 근처 스타벅스로 향했습니다. 각자 한 권의 책을 챙기고. 아이스커피를 마시며 며칠 전에 산 책 을 읽었습니다. 논어. 중학교에 들어가 처음으로 접하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만날 기회가 많았던 책입니다. 젊은 시절과 달리 요즘에는 읽히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밥을 천천히 씹어 먹으면 단맛이 나오듯 논어도 그러네요. 이 책을 읽으며 다시 천자문에 도전해보자는 다짐과 논어 원전을 읽어보자는 결심이 생깁니다. #피서 #북캉스 #독서 #논어 #나이오십에읽는논어 #스타벅스

해찬솔일기 2023.08.20

드디어 소설 <토지> 20권을 읽다

2021년 4월 9일 #퇴근길 #진주문고 에 들렀다. 주문한 책 세트를 구매했다. #박경리 #대하소설 5부 20권이다. 부록으로 #인물사전 1권을 추가로 받았다. 드라마 세트장이었던 하동 #최참판댁 은 자주 찾았지만 소설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은 적은 없었다. 기껏 서른 넘었을 때 청소년으로 나온 12권을 겨우 읽었을 뿐이다. #도서관 등에서 드문드문 쥐 파먹은 듯 읽은 책을 벼르고 벼르다 전부를 구매해 읽었다. 작은 개울이 흘러 흘러 강을 이루고 바다로 향하는 듯 이야기가 다가온 소설 는 해가 두 번 바뀌고 2023년 2월 12일 쉬는 날을 맞아 마지막 한 권을 집에서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읽으면서 #날숨 을 길게 내었다. 는 1897년 음력 8월 15일에서 시작해 1945년 양력 8월 15일까지 #하동 ..

경남이야기 2023.02.12

퇴근 길, 진주문고에 들러 책을 사다

#퇴근길 #진주문고 본점(진주시 평거동)에 들러 #카카오톡 으로 미리 재고 파악하고 주문한 #책 을 챙겨왔다. 모두 8권의 책이다. 이 중 5권은 #출판사 #서해문집 에서 펴낸 책이다. 또한, 대부분 역사 관련 책이 전부다. #편식 하듯 책을 읽는다. 그래도 좋다. 이중에서도 학창 시절 배운 #고전 이 4권이다. #만화책 이 1권이다. #박시백의_조선_왕조_실록 은 세트를 갖추고 있으니 아마도 #고려사 도 즐겁게 연이어 읽을 듯하다. ‘알려지지 않은 별 역사가 된 사람들’ #조선_공산당_평전 ‘박학다식 조선 선비, 이야기로 세상을 담다’ #용재총화 ‘지식인의 눈으로 바라본 개화와 망국의 역사’ #매천야록 ‘시대를 아파한 조선 선비의 청국 기행’ #북학의 ‘당쟁의 상처를 딛고 조선 팔도를 누비다’ #택리지..

책 이야기 2022.04.17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시립 서부도서관

바쁜 일상 중 쉼표 하나, 난 도서관에 간다- 진주 서부도서관 우리는 아메리카노 한 잔에 목을 축이며 잠시 주위를 돌아볼 여유를 가집니다. 커피 한 잔처럼 숨 고르기 좋은 곳이 진주에는 많습니다. 바쁜 도심 일상에서 쉼표 하나 찍으러 도서관에 간다며 생뚱맞을까요? 아닙니다. 진주 도심 속 도서관은 우리에게 인생의 목마른 갈증을 해결해줄 쉼터입니다. 제사보다 잿밥이 더 떠올린다고 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올해 새롭게 단장한 진주 서부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이현동 촉석초등학교 옆 야트막한 언덕에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남가람 체육공원이 바로 옆입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진주 서부지역의 풍광들이 등 뒤로 밀려옵니다. 주위를 걷습니다. 아늑합니다. 도서관 정문으로 향하는 계단은 가파릅니다. 둘러 가더..

진주 속 진주 2021.09.29

북캉스 명소-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비움과 채움으로 떠난 즐거운 여행 - 진주연암도서관 여름 휴가철입니다. 복잡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에 피로를 덜어낼 시간입니다. 코로나 19 때문에 여름휴가라고 멀리 떠나기 어려운 요즘이기도 합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내 안을 비어내고 채울 수 있는 곳은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진주 선학산 자락에 있는 진주시립연암도서관은 지난해 새 단장을 한 뒤 더욱더 비우고 채우기 좋은 힐링 장소로 거듭났습니다. 연암도서관 입구에 이르면 먼저 리아트리스 보랏빛 꽃들이 까치발을 한 듯 길게 목을 내고 반깁니다. 덕분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환영받는 기분입니다. 도서관으로 올라가는 길은 크게 3갈래입니다. 차도와 계단길 그리고 나무 데크 산책로입니다. 어디로 걸어도 좋지만 무성한 벚나무 잎들이 뿜어내는 녹..

진주 속 진주 2021.07.20

이제 시작이다 - <토지>를 읽는다

이제 시작이다 - 를 읽는다 최참판댁은 자주 들락거렸고 박경리기념관도 곧잘 다녀왔지만 정작 를 끝까지 읽은 적은 없다. 드라마 도 드문드문 보았다. 나이 서른 넘어 겨우 청소년용으로 나온 토지 12권을 읽은 게 전부였다. 쉰을 넘겨 이제 전집을 진주문고에서 샀다. 책장에 넣고 보니 책 수만 권이 쌓인 듯 넉넉하다. 의 시간은 이렇게 흘러갔구나 #토지 #진주문고 #박경리 #최참판댁 #박경리기념관 #책부자 #독서 #책욕심

책 이야기 2021.04.10

내 소소한 행복 - 맥주 마시며<맹자(孟子)> 읽기

내 소소한 행복 - 맥주 마시며 읽기 퇴근 후 마시는 맥주는 평화다. 푸른 바다를 뒤덮은 부드러운 파도를 닮은 거품을 밀어내고 내 안으로 들어온 쌉싸름한 듯 달곰한 맥주. 온몸은 일상의 긴장을 푼다. 덩달아 읽는 책은 선계(仙界)로 이끈다. 요즘 를 읽는다. 공자 왈, 맹자 왈로 알았던 고리타분한 소리가 아니다. 절대 군주인 왕이라도 백성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며 역성혁명 하자고 하는 맹자의 말에 밑줄을 친다. 공자가 은혜로운 사람이라고 평했던 중국 춘추시대 정(鄭)나라 자산(子産)이라는 재상(宰相)에 관한 이야기가 가장 와 닿는다. “離婁下(이루하) 2 子產聽鄭國之政(자산청정국지정),以其乘輿濟人於溱洧(이기승여제인어진유)。 孟子曰(맹자왈) 「惠而不知為政(혜이부지위정)。歲十一月徒杠成(세십일월 도강성),十二月輿..

해찬솔일기 2021.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