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산성 6

“이 걸이 저 걸이 갓걸이~” 진주 정신의 현장, 진주농민항쟁기념탑

“이 걸이 저 걸이 갓걸이~” 진주 정신의 현장, 진주농민항쟁기념탑 "이 걸이 저 걸이 갓 걸이(농민 등은 양반이 걸어두는 걸이(掛) 밖에 안 된다는 뜻으로 지배게층의 종속된 소유물과 같다.), 진주(晋州) 망건(網巾) 또 망건(횡포가 극심한 지배계층인 양반들이 많다), 짝발이 휘양건(揮項巾)(양반과 토호세력들이 자신들의 부정한 축재를 위하여 담합과 폭정을 일삼는다는 뜻이다), 도래매 줌치 장독간(도로매 줌치란 양반들이 차고 다니는 지갑 주머니를, 장독간은 토호들이 수탈한 곡식창고를 뜻한다), 머구밭에 덕서리(머위의 사투리인 머구는 응달지고 습한 곳에도 잘 자란다. 백성의 처지를 말한다. 덕서리는 백성들을 쥐어짜는 지방 아전을 이른다), 칠팔 월에 무서리(여름철에 내리는 서리처럼 삼정 폐해가 극심했다는 ..

진주 속 진주 2021.06.03

하동 가볼만한 곳 - 하동 고성산성

불의에 저항한 서부 경남인의 정신 깃든 하동 고성산성 하동에 있지만 진주 쪽에서 보다 분명하게 보입니다. 하동 옥종면에 있는 고성산성이 그렇습니다. 지금은 행정구역으로 하동군에 속하지만 1906년 당시 진주군이었던 옥종면이 하동군에 분속 되어 현재에 이릅니다. 남강으로 흘러가는 지리산 덕천강이 진주 수곡면을 에둘러 흘러가는 너머에 고성산성이 있습니다. 1894년 전라도에서 농민군의 봉기가 시작되자, 같은 해 7월 하동을 비롯한 진주지역 농민들도 봉기에 나섰습니다. 농민군은 한때 진주성을 함락하기도 했지만 일본군의 반격으로 물러나 고성산성을 중심으로 항거했습니다. 재래식 무기로 무장한 동학 농민군 5000명은 신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 1개 중대와 치열하게 전투를 벌였지만, 패했습니다. 이 전투에서 농민군..

카테고리 없음 2021.03.08

하동 가볼만한 곳 - 하동 불무연못

숨 내쉬기조차 힘겨울 때 위안받는 하동 불무마을 연못 살다 보면 숨을 내쉬고 들이쉬기조차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더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갑갑하고 답답한 요즘입니다. 이럴 때면 하동 옥종면 불무마을 연못을 찾으면 좋고도 좋습니다. 불무마을은 고성산성 아래에 자리합니다. 하동문화원에서 펴낸 에 따르면 불무마을은 대장간 풀무가 한자어화되는 과정에서 바뀐 것이라고 합니다. "1252년 이 마을 세도가였던 소희철이란 사람이 외침에 대비해 지방민을 동원해 고성산 정상에 성을 쌓았다. 마을 모퉁이에 풀무가 있는 대장간을 차려놓고 창과 칼 등을 생산했다. (중략)(불무가) 한자어화하는 과정에서 한자에는 '풀' 자가 없으므로 (대신 불자를 써서) 불무(佛舞)가 된 것이다." 겨울 초입인데도 마을은 오히려 바람마저 시..

경남이야기 2021.02.24

하동여행,활활 타오른 거룩한 분노를 느꼈다- 하동 고성산성을 찾아서

경남 하동 옥종면 북방리에 있는 고성산성 가는 길 낯설다. 3월 10일 초행길이라 내비게이션에 의지해 길을 찾지만, 못내 불안한 마음은 어쩔 수 없었다. 사천 곤명면 곤명중학교 지나 하동 옥종면 쪽으로 향하자 ‘고성산 동학로’라는 도로명 주소가 곳곳에 나온다. 내가 가는 이 길이 ..

경남이야기 2017.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