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941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벅수

통영에서 만난 나만의 수호신, 통영 벅수 통영 하면 떠오르는 것은 많습니다. 삼도수군통제영과 한산도대첩, 꿀빵 등이 생각나기도 합니다. 하지만 ‘벅수’를 떠올리면 절로 입꼬리가 올라갑니다. ‘멍청이’라는 경남지역의 말이 ‘벅수’입니다. 융통성 없어 답답한 사람을 일컫는 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영 벅수는 우리에게 친근하게 곁을 내어주는 든든한 장승이기도 합니다. 삼도수군통제영, 세병관 앞 통영중앙시장 공용주차장에 이르면 문화동 벅수가 우리를 반깁니다. 돌로 만든 석장승입니다. 마을이나 사찰 입구 등에 세워져 경계를 나타내기도 하는 장승은 잡귀 출입도 막는 수호신 역할은 물론이고 지세를 보강해 주기 위해 마을의 평안을 기원하며 세우기도 합니다. 보통 남녀 한 쌍이 짝을 이루는데 여기 벅수는 하나만 홀로 ..

경남이야기 2023.12.19

천상의 목소리 '파리나무십자가 소년합창단' 21일 사천에 온다

1907년 프랑스 파리의 빈곤층 아이들에게 종교음악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진 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소년합창단입니다. 공연 전반부에는 성가를 비롯한 종교적 색채가 짙은 노래를 부르는 은 후반부에는 대중적인 노래를 부릅니다. 올해는 오는 19일 서울 예술의전당을 시작으로 평창, 군포, 공주, 창원 등에서 공연을 합니다. 오는 21일은 사천에서 천상의 목소리를 직접 들을 수 있습니다. #사천 #사천시 #사천문화재단 #사천문화재단서포터즈 #사천시문화예술회관 #사천미술관 #파리나무십자가소년합창단 #소년합창단 #크리스마스공연

경남이야기 2023.12.18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원동마을 숲

겨울 문턱에서 다가올 봄 인사를 만나다-원동마을숲 통영에서 고성 오가는 길에서 몇 번을 봤습니다. 먼발치에서 바라보는 아담한 숲이 주는 풍경이 좋았습니다. 오가는 길에서 바라보는 숲 자락은 아늑했습니다. 그러다 이번에는 마음을 먹고 찾았습니다. 통영 도산면 원동마을입니다. 고성에서 통영으로 넘어가는 고개가 나오기 전에 마을이 나옵니다. 4차선 길에서 마을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빗돌이 양쪽에 서 있습니다. 원동마을 마을 유래를 적은 빗돌과 마을 헌장입니다. 먼저 원동(院洞)마을은 원래 고성에 속한 도선 부곡이 있었던 곳이라고 합니다. 마을의 유래를 읽노라니 수많은 시간이 지나는 기분입니다. 맞은 편으로 마을 헌장에는 ‘내 고장 아늑한 원산벌에 그 옛날 조상님의 따스한 숨결이 항상 숨 쉬고 티 없이 자라나는 ..

경남이야기 2023.12.17

통영 일몰명소 - 통영 평인일주로 노을전망대

올해도 고생한 당신께 드리는 해넘이 선물, 통영 평인일주로 노을전망대 다사다난했던 2023년도 이제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요즘은 올해를 돌아보고 다가올 새해 희망을 품을 때입니다. 해넘이 명소가 통영에는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무전공원에서 경상국립대학교 해양캠퍼스에 이르는 평인일주도로에서 맞이하는 일몰은 잔잔하게 우리를 돌아보며 새 희망을 품게 합니다. 해양캠퍼스에서 무전동 쪽으로 향하는 길은 신선한 기운이 감돕니다. 바다와 벗 삼아 가는 길은 차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인근에 차를 세우고 서녘으로 넘어가는 태양의 흔적을 따라 숨을 고릅니다. 숨을 고르고 다시금 나서면 다시금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는 곳이 있습니다. 사리포 바다 노을 전망대입니다. 바다를 향해 놓인 긴 의자는 잠시 바다와 함께 멍..

경남이야기 2023.12.16

사천문화재단, 「2023 BAT로스만스와 함께하는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 공연」 성료

사천문화재단이 주최하고 BAT로스만스가 후원하는 ‘2023 BAT로스만스와 함께하는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 공연이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양일간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이번 공연은 지역 청년문화예술단체 음악나눔 예원과 더 클래식이 선보였으며 사천을 주제로 클래식과 한국무용, 오페라 등 다채로운 볼거리를 제공했다. 8일에는 음악나눔 예원의 ‘사천의 향기를 담다’가 공연됐다. 다솔사, 시인 박재삼 등을 노래하며 한국무용을 가미해 사천의 색깔을 표현한 본 공연은 60세 이상의 사천시민들로 구성된 사천시 청춘 합창단과 함께하여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9일에는 더 클래식의 ‘사랑의 묘약’이 공연됐다. 도니제티의 대표작 사랑의 묘약 배경을 사천으로 설정하여 삼천포 청년의 짝사랑 이야기로 각색했다...

경남이야기 2023.12.11

꿈의 댄스팀 사천, ‘춤추는 시간탐험대’ 결과 발표회

꿈의 댄스팀 사천, ‘춤추는 시간탐험대’ 결과 발표회 11월 30일 공연, 관내 초․중학생 25명 6개월간 교육‘결실’ 지난달 30일, ‘2023 꿈의 댄스팀 사천’의 결과 발표회가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렸다. 사천시의 우주항공청 개청을 기원하며 ‘춤추는 시간탐험대’라는 주제로 진행된 공연은 시간의 춤, 루시 박사의 우주연구소, 로켓 발사대, 우주를 향하여 등 총 5개의 장으로 이뤄졌다. 사천시 관내 초·중학생 25명은 창원대학교 무용학과 강사들과 함께 올해 6월부터 진행된 무용 교육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춤으로 표현하는 법을 배워 이번 공연에 올랐다. 공연에 참여한 아이들은 “꿈의 댄스팀을 하면서 많은 친구를 만났고, 잊지 못할 추억을 쌓았다.”며 “선생님들께 많은 것을 배워 그동안 즐겁고..

경남이야기 2023.12.05

사천문화재단 12월 일정

한해의 끝자락, 12월입니다. 올해도 열심히 살아온 우리에게 잠시 숨을 고를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가 우리 곁에 찾아옵니다. 사 12월 8일 오후 7시30분 BAT로스만스와 함께하는 청년문화예술 지원 사업의 하나로 가 사천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립니다. 다음날인 9일 오후 7시에 같은 장소에서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도니체타의 오페라 이 우리에게 감미로운 사랑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입니다. 10일부터 올해 말까지 사천미술관에서는 출향작가 기획전으로 이 열립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는 21일 오후 7시 30분에는 파리나무 십자가 소년 합창단 내한공연이 있습니다. 올 한해의 마지막 날, 제야타종 행사가 사천시청 노을광장 일원에서 오후 11시30분부터 드론라이트쇼로 펼쳐집니다. 이밖에도 각종 문화 예술 공연이 사천시문화예..

경남이야기 2023.12.04

사천문화재단, BAT로스만스 지원 청년문화예술단체 공연 개최

(재)사천문화재단은 오는 8·9일 양일간 사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BAT 로스만스와 함께 하는 청년문화예술지원사업 공연을 개최한다. 오는 8일(금) 오후 7시 30분에는 ‘음악나눔 예원’이 ‘사천의 향기를 담다’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인다. 다솔사, 독립선언, 시인 박재삼 등을 노래와 한국무용을 가미해 사천의 색깔을 표현한다. 이번 공연에는 고유미 무용단, 연지골 예술원 등 타 장르 예술단체와의 협업을 통해 다채로운 볼거리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9일(토) 오후 7시에는 ‘더 클래식’이 ‘사랑의 묘약’이라는 제목의 공연을 선보인다. 한 청년의 사랑이야기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짧은 오페라, 숏페라를 통해 선보인다. 특히 이번 공연은 오페라 작곡가 도니체티의 대표작에 사천의 인물, 배경 등을 ..

경남이야기 2023.12.03

통영 가볼만한 곳 - 백석 시인과 통영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가고픈 백석 시인이 사랑한 통영 여러분에게는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가고픈 곳이 있습니까? 시인들의 시인으로 불리는 백석 시인은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가고픈 곳이 통영이라고 합니다. “자다가도 일어나 바다로 가고 싶은 곳이다 // ~난이라는 이는 명정골에 산다던데 / 명정골은 산을 넘어 동백나무 푸르는 감로 같은 물이 소슨 명정샘이 있는 마을인데 / 샘터엔 오구작작 물을 긷는 처녀며 새악시들 가운데 내가 좋아하는 그이가 있을 것만 같고 / 내가 좋아하는 그이는 푸른 가지 붉게 불게 동백꽃 피는 철엔 타관 시집을 갈 것만 같은데~” 1936년 1월 23일 조선일보에 발표한 시 입니다. 백석 시인이 첫사랑을 찾아 통영으로 갔듯 덩달아 따라쟁이처럼 행적을 좇았습니다. 시인은 서호시장 근처 ..

경남이야기 2023.1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