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19

눈으로 보는 음악회? 산청성심원 성심어울림축제

눈으로 보는 음악회가 있습니다. 6월 7일, 지리산종교연대 중창단이 산청 성심원 열 번째 성심어울림축제에서 한 말입니다. 한센인과 비한센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차별 없는 세상을 염원하는 성심어울림축제 속으로 한번 들어가면 어떨까요? 왜 귀가 아닌 눈으로 노래를 보라는지…  7일은 가톨릭 전례에 예수성심대축일입니다. 이날은 성심원 개원 기념일이기도 합니다. 천주교 수도회인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가 1959년 그리스도의 복음 정신과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르침에 따라 가족과 사회로부터 소외당한 한센인을 위해 산청에 보금자리를 만든 날입니다.  요양원 성당에서 유덕현(야고보) 아빠스(한국 천주교 남자 수도회 사도 생활단 장상연합회 회장)의 주례로 미사 전례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날은 부산경남지역 6개 가톨릭..

경남이야기 2024.06.08

창원 가볼만한 곳 - 창원 진해 소죽도공원

일상 벗어나 바다와 하나 되는 시간 - 창원 소죽도공원  한낮은 태양이 열정을 토해냅니다. 다행히 아침저녁으로는 아직 선선한 바람이 어디론가 떠나도 좋을 때라고 등 떠미는 요즘입니다. 창원 소죽도공원은 아직 사람들에게 인근 진해루보다 덜 알려져 일상을 벗어나 바다와 하나 되는 나만의 비밀 숲 같은 곳입니다. 찾은 날도 호수처럼 잔잔한 진해 바다가 반겨줍니다.   국내 희귀 벚나무인 가을 벚나무(춘추화)가 심겨 있다는 안내판에 벌써 다가올 가을이 기다려집니다.   가을 벚나무 너머로 우뚝 솟은 탑이 눈길을 끕니다. 해외 참전 기념탑입니다. 푸른 하늘을 머금은 바다는 덩달아 푸릅니다. 아물러 우리도 푸르게 물들입니다. 자유 정의 평화를 위한 넋들을 기리고 다시금 바다로 옮겼습니다.  바닷가에는 솔밭입니다. ..

경남이야기 2024.06.07

성심원 음악회

150개의 태양이 떠올랐다 태양 150개가 6월 6일 저녁 6시 산청 성심원 뜨락에서 떴습니다. 해도 고단한 하루를 마감하고 서녘으로 넘어갈 시간인데도 성심원 요양원 성당은 대구가톨릭합창단(단장 박진우)의 위로와 평화를 구하는 기도가 노래 선율을 타고 넘실거렸습니다.산청 성심원 개원 65주년을 맞아 ‘마을공동체 그리고 사람살이’를 주제로 열 번째 성심 어울림 축제 전야제의 막이  올랐습니다.우유빛 순백의 옷을 입고 성당으로 입장한 합창단은 ‘주여 인도하소서’ 라는 노래를 시작으로 한 시간 삼십여 분의 시간 동안 성당을 감동의 물결로 출렁거리게 했습니다.‘주여! 우리를 용서하소서’라는 노래가 울릴 때 성당 2층에는 헬멧을 쓴 장애인 곁에 손을 꼭 잡고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장애인이라고 괜스레 우리와 다른 ..

경남이야기 2024.06.06

진주 가볼만한 곳 - 실경뮤지컬 의기논개

처음 만나는 진주의 밤을 느끼다- 실경뮤지컬 의기 논개 진주는 볼거리가 많습니다. 이 중에서도 은은한 달빛을 받는 진주성과 촉석루를 배경으로 실제 남강가 의암 바위에서 펼쳐지는 실경(實景) 뮤지컬 는 처음 만나는 진주의 밤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5월 4일 뮤지컬을 보러 진주성을 찾았습니다. 진주 논개제(5월 3일~6일)가 진주성 일원에서 열리는 덕분에 뮤지컬 예정 시각인 오후 8시보다 2시간 앞서 도착했습니다. 한낮의 열정을 다한 태양은 아직도 그칠 줄 모르는 정열을 뿜어내지만, 아늑한 풍경은 어쩔 수 없습니다. 진주성을 발길 닿는 대로 걷다가 여러 체험 부스와 볼거리 부스를 동네 마실 하듯 다닙니다. 쏠쏠한 재미가 있습니다. 조형물에 불이 들어올 무렵 이제는 뮤지컬이 열리는 의암 앞 수상 무대..

진주 속 진주 2024.06.06

진주 맛집, 중앙시장 중앙국수

후루룩후루룩~소리부터 가슴까지 시원한 진주 중앙국수 사는 진주로 출장(?) 가는 날을 은근히 기다렸습니다. 더구나 오후 1시에 출발해 중앙시장에 내릴 생각에 내내 입안에 침이 고였습니다.진주 중앙시장은 역사가 오래된 까닭에 노포들이 많습니다. 노포만큼이나 맛집들도 즐비합니다.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다만, 출장인 까닭에 시간 제약이 있어 급하게 시장에서 필요한 물건을 산 뒤 신속하게 발걸음을 옮긴 곳이 중앙국수입니다.중앙시장 공영주차장에서 중앙로터리 사이 버스 정류장에서 시장으로 향하는 골목으로 10m 정도의 거리에 있습니다.들어서자, 주문을 위해 메뉴판이 붙은 벽을 바라봅니다.SBS 생활의 달인>이라는 프로그램에 나왔다는 표지판이 메뉴판 옆에 붙어 있습니다. 비빔국수의 달인이라고 하지만 저는 국..

진주 속 진주 2024.06.05

창원 가볼만한 곳 - 창원 진해 군항마을기록관

과거와 대화하는 창원 진해 군항마을 기록관  의 저자 에드워드 카는 '역사는 현재와 과거와 끊임없는 대화(History is a continuous process of interaction between the historian and his facts, an unending dialogue between the present and the past.)'라고 합니다. 진해 군항 마을 역사관이 이에 부합하는 아담하지만, 큰 역사 기록관입니다. 진해의 옛 도심인 중원로터리에는 진해의 역사라 동그란 원을 따라 새겨져 있습니다.   여덟 방향으로 나갈 수 있는 길 중에서 근대거리를 향해 걸었습니다. 벚나무들이 시원하게 터널을 만든 길을 따라 걷다가 이라는 여느 상가 건물과 다른 간판이 먼저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

경남이야기 2024.06.05

성심원 시 낭송9-“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 봄이 갑니다. 저만치 다가오는 여름은 주위를 녹색으로 통일시키고 있습니다. 농익어가는 여름이지만 시원한 성심원 강당에서는 더위를 잠시 잊는 아홉 번째 시간이 5월 28일 열렸습니다. 시 낭송가 김태근 시인을 기다리며 학생들처럼 예습하듯 유튜브 영상 속 시 낭송을 듣고 봅니다. 남편 간병한다고 40일 동안 성심원을 떠나 있어 자연스럽게 시 낭송 프로그램에도 결석한 어르신도 이날은 선물을 받았습니다.자신이 좋아하는 시구를 쓴 나무 조각을 받았습니다.또한, 무더위를 건강하게 이겨낼 바람을 부채에 담았습니다. ‘사람들 사이에 섬이 있다/ 그 섬에 가고 싶다( 중에서)’오늘 처음 시 낭송에 참석한 참가자를 위해 짝지에게 가르쳐주는 모습이 다정합니다. 문득 “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

카테고리 없음 2024.06.02

진주 우는 돌, 명석 자웅석

우는 아이? 우는 돌! 진주 명석면 운돌  우는 아이 젖 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말 못 하는 갓난아이가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있으면 배고픈 것을 엄마가 알 수 없습니다. 그런데 우는 아이도 아닌데 우는 돌이 있었습니다. 우는 아이 젖 주듯 음력으로 매월 3월 3일이면 진주 명석면(鳴石面) 운돌(자웅석·雌雄石)에게 마을 사람들이 제사를 지냅니다.  명석면사무소를 지나고 광제산 쪽으로 쭉 들어가면 지금은 남양 홍씨 재실로 사용하는 광제서원이 나옵니다. 서원 곁을 지나면 좀 더 안쪽으로 가면 드디어 운돌 앞에 이릅니다. 찾은 날은 명석각 제향이 있는 4월 11일(음력 3월 3일)입니다. 오전 11시에 거행되는 제향을 앞두고 천막이 뜨락에 여럿 펼쳐져 있습니다. 제례 음식을 제단에 차리는 준비가 한창입니다.  명..

진주 속 진주 2024.06.02

통영 숙소 - 통영 한산호텔

통영 도심을 온전히 느끼기 좋은 한산호텔  일상에 지치면 그저 떠나고 싶은 곳이 통영입니다. 더구나 통영에서 하루를 묵는다면 아마도 보약 한 첩을 지어 먹은 듯 개운할 겁니다. 관광 도시 통영에는 머물 곳이 많습니다. 도심 가까이에서 온전히 통영의 하루를 맞고 싶은 찾은 곳은 한산호텔입니다.  ※ 통영 한산호텔주소 : 경남 통영시 통영해안로 247지도전화번호 : 010-2508-3384예약 : 홈페이지 http://www.hotelhansan.com/편의 : 예약, 주차, 발렛파킹, 무선 인터넷, 단체 이용 가능 한산호텔은 통영 도심에 있는 통영여객선터미널 근처에 있습니다.  지하에도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할 곳이 없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열쇠를 맡겨두면 직원이 주차를 대신(대리주차)해 줍니다.  ..

경남이야기 202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