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학교 숙제처럼 일기 쓰기를 시작하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6. 9. 5.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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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일 소나기가 내렸으나 무더웠다. 습하고 더운 날씨가 짜증스러운 날이었다

 

일기 쓰기는 글 쓰는 삶을 향한 첫걸음이자 토대다.~

~글을 통해 당신은 보고 듣고 만진 것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일상생활에서 신경 써야 할 일이 수천가지지만, 일기 쓰기는 당신이 그 안에서 중심을 잡게 해준다. 일기를 통해 당신은 속도를 늦추고 글을 쓰게 된다. 그리고 주변의 세상을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법을 배운다~‘

 

삶의 이야기가 되는 365일 글쓰기 수업을 진행하는 글 쓰는 삶을 위한 일 년(책세상) 은 일기 쓰기를 강조한다. 읽으면서 일기 쓰기를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을 먹었다. 더구나 숙제가 95일부터 11일까지다. 만세라도 부르고 싶었다.

 

책에서도 말한 것처럼 95, 이 하루는 내게 엄청 많은 일이 가정과 직장에서 일어났다. 중심을 잡고 어떤 것을 끄집어 내야할지, 고민했다. 아침 식후 직장 내를 산책하며 발아래를 찬찬히 걸으면서 바라보기도 했다.

 

그중에서도 cj헬로우 경남방송과 전화 인터뷰 한 짧지만 긴 7분의 시간이 가장 인상에 남는다. 밴드에 올린 글 덕분에 지난주 방송작가의 전화를 받았다. 전자우편으로 사전 인터뷰 질문도 받고 퇴근한 뒤 시험 치루는 아이처럼 나름으로 열심히 적었다. A4 용지로 3장 반 분량이다.

 

저출산 시대의 애국자이자 경상남도 인터넷신문 <경남이야기> 명예기자 김종신입니다로 첫 번째 질문 간단한 소개를 시작으로 6개의 질문에 열심히 적어 보냈다. 방송 인터뷰 예정시각을 넘겨 전화연결이 되었다. 녹화방송이 지연되었다며 예정된 시각보다 50여 분 지나 걸려온 전화로 인터뷰 응했다.

 

사전에 보낸 답변지를 가지고 있었지만, 말은 떨리고 톤이 높았다. 역시나 말이 빠르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내 전화 인터뷰는 5분 분량이었는데 2분을 더 초과했다. 어떻게 편집할지 궁금하다. 알은 체를 하며 너무 빠르게 이야기를 해서 시청자들이 제대로 알아들었을까 걱정이다.

 

비단 오늘 인터뷰 때만 그런 게 아니라 발표할 때도 말은 빨랐다. 욕심을 버리자. 너무 많은 것을 알려야 한다는 게 오히려 말을 더욱 빠르고 서두르게 했다. 결국, 제대로 전달하지 못한다면 듣는 처지에서는 기껏 벌레 소리에 불과하다. 천천히 또렷하게 말하는 연습을 해보자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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