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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채 걷히기 전,
이른 새벽 여섯 시에 기지개를 길게 켰다.
두어 시간 전, 새벽 네 시.
잠이 달아나는 바람에 펜을 들고
긁적긁적 몇 줄 적었다.
디카시라고 쓰며
시인의 마을 촌장님께
카톡으로 자문을 핑계 삼아
또 괜히 귀찮게 했다.
시는 참 어렵다.
단어 하나 고르는 일도 쉽지 않고
내 마음을 담기엔
그릇도 영 작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사전만 뒤적이며
한참을 머문다.
그렇게 시작하는
또 하나의 이른 새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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