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또 하나의 이른 새벽

에나 이야기꾼 해찬솔 2025. 11. 14. 06:38
728x90

어둠이 채 걷히기 전,
이른 새벽 여섯 시에 기지개를 길게 켰다.

두어 시간 전, 새벽 네 시.
잠이 달아나는 바람에 펜을 들고
긁적긁적 몇 줄 적었다.

디카시라고 쓰며
시인의 마을 촌장님께
카톡으로 자문을 핑계 삼아
또 괜히 귀찮게 했다.

시는 참 어렵다.
단어 하나 고르는 일도 쉽지 않고
내 마음을 담기엔
그릇도 영 작기만 하다.

그래서인지
사전만 뒤적이며
한참을 머문다.

그렇게 시작하는
또 하나의 이른 새벽이다.

728x90

'해찬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벽책상  (0) 2025.11.22
늦은 여덟 시의 태평성대  (0) 2025.11.15
하늘이 그리는 그림  (0) 2025.11.04
굿뉴스, 나의 운수 좋은 날  (0) 2025.10.24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가을 하늘에게  (0) 202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