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찬솔일기

굿뉴스, 나의 운수 좋은 날

에나 이야기꾼 해찬솔 2025. 10. 24.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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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진건의 소설 <운수 좋은 날>처럼 내게도 운수 좋은 날, 굿뉴스가 밀려온 날이 있다. 10월 22일이 그런 날이다.
 
소설에서는 인력거꾼 김 첨지의 아내는 한 달째 아파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었다. 아픈 아내의 설렁탕 한 그릇을 먹고 싶다는 부탁도 뿌리치고 나선 김 첨지는 그날 하루 만에 한 달 동안 벌 돈을 번다. 돈을 벌어가면서 차츰 설렁탕을 먹고 싶다는 아내가 떠올랐다. 일을 마치고 설렁탕 한 그릇을 사 들고 집에 가보니 아내는 이미 죽어 있었다.
 
소설의 줄거리가 떠오른 날이지만 다행히 내게는 하루 종일 소소한 행복이 밀려온 날이었다.

먼저 경남대표도서관 독후감 공모전에서 장려로 뽑혔다는 문자였다. 읽은 책은 <참 좋았더라>. 책값을 벌자는 잔머리 덕분에 책을 의무적(?)으로 읽고 감상문도 썼다. 다행히 책값은 건졌다.

다음에 진주시 블로그 이벤트. 스타벅스 커피 쿠폰이다. 커피 좋아하고 스타벅스를 즐겨 찾는 나에게 딱이다.

그러다 이번에는 통영시블로그 이벤트에 뽑혔다. 네이버페이 상품권.
입이 절로 벌어진다.
“앗싸~”

저녁에 LH박물관에서 연 명사초청특강 달빛 인문학도 들었다.

강인욱 경희대 교수의 “K-난방의 기원 : 한국과 유라시아 온돌 이야기>. 맛나게 강의도 듣고 집으로 돌아왔다.
 
호사다마(好事多魔)라고 혹시나 좋은 일이 연이어 일어날 때 나쁜 일도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없었다.

다음 날은 경기도 의왕까지 장거리 운전을 다녀왔다. 퇴원하는 어르신을 모시고 왔다. 운전하는 동안 푸른 하늘도 구경했다. 나의 굿 뉴스, 나의 운수 좋은 날이었다.
 
#굿뉴스 #운수좋은날 #소소한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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