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소원을 빌어봐!!! 진주 소원계단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4. 1. 31.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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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원 빌러 가자-진주 소원계단

 

 
해가 바뀌고 벌써 중순이 지났습니다. 해가 바뀌면 괜스레 계획도 세우고 다짐도 새롭게 합니다. 그런 바람들을 이뤄보고 싶어 진주 진양호 내 소원계단을 찾았습니다. 올 한해의 소원을 빌고 싶었습니다.
 

 
진양호 유원지에 들어서면 아늑한 풍광에 이미 일상 속 묵은 때는 스르륵 사라집니다. 소원계단의 시작점은 옛 선착장이 있던 곳으로 내려가는 중간에 있습니다.
 
 

 
2022년 TV 프로그램 <1박2일>에서 촬영한 곳이라는 안내판이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소원계단은 일 년 계단이기도 합니다. 1년 365일을 닮은 365계단이 있습니다. 365계단을 오르면 한가지 소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간절한 바람을 안고 경사로를 따라 올라갑니다.
 

 
짧은 경사로가 끝나면 일직선으로 뻗은 계단이 우리를 긴장시킵니다.
 

 
다행히 입구에 심어진 붉디붉은 남천의 열정이 올라가는 우리를 응원합니다.
 

 
계단을 오릅니다. 저만치에서 7.5kcal를 소모했다는 글귀와 함께 건강 수명이 3분 20초 증가했다는 문구가 반깁니다.
 

 
일직선으로 곧장 뻗은 계단에서 다시 꺾이는 부위에서 숨을 고릅니다. 뒤돌아보면 진양호의 잔잔한 풍경이 함께합니다.
 

 
계단 길은 숲속에 있습니다. 숲의 맑은 기운이 마치 우리의 묵은 때를 빡빡 밀어주는 기분입니다.
 

 
개운합니다. 365계단을 한달음에 올라갈 필요 없습니다. 중간중간 숨을 고르며 지나온 시간과 다가올 시간을 맞습니다.
 

 
위로 올라가는 계단 길옆으로 진양호 숲속을 산책하는 나무테크길이 조성 중입니다. 산책로가 만들어지면 더욱 소원 계단이 즐거울 듯합니다.
 

 
이마에 살포시 이슬이 맺힐라치면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인사를 건네며 훔쳐 갑니다. 덕분에 계단을 오르는 길이 힘든 듯 힘이 들지 않습니다.
 

올라가다 잠시 계단에서 벗어났습니다. 벗어나 벤치에 앉아 숲속의 기운을 온몸에 꾹꾹 눌러 담습니다.
 

 
벌써 끝이 보입니다. 진양호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진양호 전망대가 저만치에서 어서 오라 손짓합니다.
 

계단의 끝자락에는 소원함이 있습니다. 소원함에 소원을 적어 넣으면 이 글들은 정월 대보름날 달집태우기 행사 때 소원과 함께 태워집니다.
 
바람을 담습니다. 소원을 적습니다.
 

 
전망대로 올라갑니다. 한달음에 올라가는 계단 길이 아닌 경사로를 따라 3층까지 여유롭게 올라갑니다.
 

 
덩달아 풍경이 우리의 눈에 다가옵니다.
 

 
진양호 전망대에 이르면 절로 감탄사가 터져 나옵니다.
 

 
숨 멎을 듯한 파노라마 같은 풍광을 혼자 보기 아쉬워 가져간 휴대전화 카메라 셔터를 연신 누릅니다.
 

 
꾹꾹 담은 풍경을 지인들에게 보냅니다.
 

 
진주처럼 빛나는 윤슬이 곱습니다. 올해는 꼭 잘될 거라는 믿음이 생깁니다. 올 한해를 건강하고 행복하게 보낼 에너지를 가득 채웠습니다.
 

 
새해에는 진양호 소원계단 길 따라 진양호 풍경과 함께 건강한 소원을 지어보고 빌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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