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아내가 추천한 뜨끈하고 시~원한, <24시 한방 전주콩나물국밥>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4. 3. 3.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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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추천한 뜨끈하고 시~원한, <24시 한방 전주콩나물국밥>

 

모처럼 온 가족이 경상국립대학교 가좌캠퍼스를 찾았습니다. 캠퍼스에서 몇 장의 기념사진을 찍은 뒤 아침과 점심 사이의 느지막한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아내가 가자고 한 곳은 대학 근처 진주역 앞이었습니다.

진주역 앞 로터리에 있는 <24시한방 전주콩나물국밥>입니다.

 

저는 황태해장국, 아내와 아이는 김치 해장국과 돈가스를 주문했습니다.

 

귀여운 하모 인형 뒤, 창 너머로 보이는 햇살이 곱게 드는 위로 진주역이 보입니다. 진주 객사를 형상화했다는 설명이 아니더라도 기와지붕이 넉넉하게 보입니다.

 

해장국에 넣을 생달걀이 나오고 섞박지가 이어서 나왔습니다.

근처 셀프바에서 오징어젓갈과 청양고추를 원하는 만큼 덜어서 가져왔습니다.

 

10여 분 뒤에 주문한 해장국과 돈가스가 나옵니다.

 

날달걀을 톡 깨어 부글부글 즐거운 소리를 내는 해장국에 넣습니다. 뚝배기에서 익어갑니다. 구수한 해장국에서 모락모락 김이 올라옵니다.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훈훈합니다.

 

앞접시에 뜨거운 해장국을 덜어냅니다. 그러고도 후후 불고 불어먹습니다.

 

뜨끈하고 시~원합니다.

 

어제 술 한잔을 마시지 않았는데도 몸과 마음은 개운합니다. 새벽까지 마신 술로 속이 엉망인 취객에게는 더할 나위 없는 구원의 맛일 겁니다.

 

물론 허기지고 외로운 속을 채우고 싶은 사람에게도 진국입니다.

 

해장국을 먹었을 뿐인데도 일상으로 돌아갈 위로를 건네받는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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