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평거동 유적공원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3. 8. 1. 0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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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재가 함께하는 진주 평거동 유적공원

 

 

진주는 시간 여행지입니다. 타임머신을 탄 듯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우리 선조들의 유물과 유적을 만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사는 아파트 단지와 담벼락을 사이에 두고 몇천 년 전 시간 여행을 떠날 수 있는 곳이 진주 평거동에 있습니다. <평거동 유적공원>이 바로 그렇습니다.

 

평거동 아파트들이 숲을 이룬 사이로 햇살이 곱게 드리운 곳이 있습니다. 평거동 유적공원은 진주 평거 택지 개발 사업 중에 발견된 유적 가운데 옛날 토목건축의 구조와 양식을 알 수 있는 실마리가 되는 자취인 유구(遺構)를 복원해 만든 곳입니다. 이곳에는 신석기 시대 의례 시설과 청동기 시대 마을과 무덤, 삼국시대 마을 등의 유구가 있습니다.

 

 

삼국시대 도로가 보입니다. 승용차를 타고 삼국시대로 거슬러 가는 기분입니다. ‘현재에서 과거를 만나다라는 조형물이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석기 시대 건물 사이로 현대의 아파트가 호위무사처럼 에워싸고 있습니다. 낯선 풍광입니다.

 

청동기 시대의 밭은 오늘날 우리가 즐겨 먹는 채소와 비교하게 합니다.

 

삼국시대 다락 창고가 보입니다. 건물 기둥의 아랫부분에는 쥐나 뱀 등이 건물 위로 올라오는 것을 막는 쥐막이판도 보입니다. 이 모두가 수확한 곡식을 땅의 습기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하려는 당시 사람들의 지혜가 보입니다.

 

삼국 시대를 거슬러 신석기 시대도 우리 앞에 펼쳐집니다. 신석기 시대 의례 시설입니다. 지표면을 2단으로 판 뒤에 중앙의 구덩이를 메우고 그 위에 편평하게 돌을 쌓아 만든 돌무지로 추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청동기 시대 묘역식 고인돌은 잠시 삶과 죽음을 떠올리게 합니다.

 

 

산책로를 따라 집터들이 인사를 건네듯 따라 나옵니다. 문을 열고 당시 사람들이 나와 우리를 반길 듯합니다.

 

삼국시대의 집터 너머로 보이는 현대의 아파트는 이곳을 거니는 우리를 연어로 만듭니다. 먼바다를 헤엄쳐 태어났던 강물을 거슬러 올라오는 연어처럼 우리는 시간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거니는 한 발 한 발에 바람이 시간을 묻어 다가옵니다. 과거와 현재가 만납니다. 평거동 유적공원은 현대와 과거가 공존합니다.

 

여느 유적지가 가지는 삶과 비켜선 듯한 풍경이 아니라 오늘날 우리네 일상도 겹겹이 쌓이는 기분입니다.

 

 

유적공원 주위 익숙한 주민들의 삶 위로 시간 여행자들의 설렘이 녹아있습니다.

 

 

도심 속 휴식처에서 시간도 쉬어갑니다. 덩달아 우리도 숨을 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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