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한때 광고 문구 중 하나가 ‘미인은 잠꾸러기’였다.
우리 집 냥이는 미인, 미(美) 냥이다.
아침 일찍 출근하는 나를 위해 덩달아 일찍 일어나 배웅(?)하기도 하고 때로는 퇴근하는 나를 반기며 마중(?) 나오기도 한다.
그럼에도 녀석은 냥이의 습성에 충실하다.
늘 부비부비 해달라, 스담스담 해달라며 식빵 자세로 다가오지만 그 때가 지나면 어디 있나 내가 두리번거려야 한다.
책상 밑 의자, 탁자 밑 등에서 녀석을 본다.
지그시 눈을 감고 있는 녀석을 휴대폰으로 담으려 할라치면 마치 잠 안 잔 듯 두 눈을 크게 뜨고 나를 바라본다.
그러다 내가 시선을 다른 곳으로 돌리면 본연의 자세로 잔다.
그러곤 알람 시계처럼 하품도 거하게 한다.
누가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렸냐는 듯이 때로는 하품을 멋들어지게 한 뒤 주위를 둘러본다.
그런 냥이의 모습이 정겹다.
우리 집 냥이 이름은 ‘나래’다.
#냥이 #고양이 #집사 #나래 #우리집냥이 #하품 #잠자는사자 #잠자는냥이
728x90
'해찬솔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역대학 폐교 대책 마련 시급 (0) | 2023.08.09 |
---|---|
배워서 남 주자! 원님 덕에 나발 불다 (0) | 2023.04.21 |
다 쓴 치약을 쥐어짜듯 자판을 두드린, 쉬는 날의 글로자 (0) | 2023.03.18 |
사천문화재단-사천와룡문화제 인쇄홍보물 제작 견적 제출 공고 (0) | 2023.01.26 |
2023년 네이버 해피빈 첫 기부 (0) | 2023.01.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