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 가볼만한 곳 -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1,2,3호를 찾아서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2. 11. 7.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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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알 수 있습니다. 진주 시내를 에둘러 흘러가는 남강 변에 자리한 진주성이 특히 그렇습니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라는 풀꽃 시인 나태주의 말이 아니라도 자세히 보면, 아니 알고 보면 더욱더 의미 있게 다가오는 곳입니다.

 

유등축제(2022.10/10~10/31) 등으로 진주는 지금 낮과 밤이 더욱 보석처럼 빛납니다.

 

진주성의 정문인 공북문을 들어서면 하릴없이 마음만 바쁜 일상은 일시에 사라집니다. 온갖 등()들이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붉게 물들어가는 나무들과 등들이 잠시 쉬어가라 유혹합니다.

 

 

경남도청 정문이었던 영남포정사로 올라가는 언덕 곁으로 충무공 김시민 장군 동상이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당시를 떠올리게 합니다.

 

 

동상을 가로질러 곧장 남으로 향하면 남강의 푸른 물결이 넘실거립니다. 남강에서 바라보이는 풍광은 아름답다 못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합니다.

 

잔잔한 강물에 오가는 바람에 살짝살짝 춤은 추는 유등이 한 폭의 그림입니다. 남강을 따라 둘러싸인 성벽을 거닙니다.

 

 

성을 따라, 남강을 따라 걷는 길은 마음이 한결 가벼워집니다. 진주성의 풍경은 긴장된 우리 마음의 근육을 풀게 합니다. 마음을 다독여줍니다.

 

진주성의 아름다운 명소 중 으뜸인 촉석루가 보입니다. 곁으로 의기 논개 사당이 있고 또 한편으로 작은 비각이 오가는 이들의 눈길과 발길에서 외따로 서 있습니다.

 

진주 쌍충 사적비 (晋州 雙忠 事蹟碑)입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 때 일본군에 맞서 싸우다 전사한 제말 장군과 조카인 제홍록의 충의를 기리기 위해 세운 비입니다. 경상남도 유형 문화재 3호입니다. 잠시 비각 앞에 서서 두 분의 넋을 기립니다.

 

 

촉석루 곁을 지나 임진대첩계사순의단(壬辰大捷癸巳殉義壇) 쪽으로 걸음을 옮겼습니다. 순의단 앞 촉석광장은 축제 준비로 한창입니다.

 

 

그 사이로 비각 두 개가 나란히 서 있습니다.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1호인 김시민 전공비 (金時敏 戰功碑)와 제2호인 진주 촉석 정충단비 (晋州 矗石 旌忠檀碑)입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 3대첩 중 하나인 진주성 1차 싸움을 승리로 이끈 김시민 장군의 전공을 기록한 비를 진주전성각적비(晉州全城却敵碑)’라고도 부릅니다. 성여신이 비문을 짓고, 한몽인이 글씨를 써 조선 광해군 11(1619) 7월에 비를 세웠습니다.

 

 

2차 진주성 싸움에서 충절을 다한 이들의 행적을 기리는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2호인 진주 촉석 정충단비 (晋州 矗石 旌忠檀碑)는 조선 숙종 12(1686)에 세웠습니다. 이민서가 글을 짓고, 신익상이 글씨를 썼습니다.

한때 진주는 경상남도의 도청소재지였던 까닭에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번호가 먼저 부여되었습니다. 대한민국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지정문화재는 국가지정문화재와 시도 지정문화재(지방 지정문화재), 문화재자료로 구분합니다. 굳이 격에 따라 가치를 부여할 필요는 없는 소중한 우리 유산입니다.

 

그럼에도 국보, 보물 1호를 기억하듯 잠시 경상남도 도민으로 우리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1, 2, 3호를 진주성을 찾았다면 살펴보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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