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세계차엑스포 10

수고했다고 넌지시 일러주고 가는 편백 바람 따라 –하동편백자연휴양림

겨울이 농익어갑니다. 열심히 살아온 자연도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자연도, 사람도 숨을 고르기 좋은 곳이 하동에는 많습니다. 비록 가 내년으로 연기되어 아쉽지만 하동편백자연유양림은 위안을 안겨줄 겁니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21 여름시즌 비대면 안심 관광지 25선’에 선정된 코로나19 청정 휴양지입니다. 편백자연휴양림은 하동 옥종면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옥종면에서 청암면으로 넘어가는 길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 하동 편백자연휴양림 - 문의 ‧ 안내 : 070-8994-0717 - 관련 홈페이지 : http://okjong.foresttrip.go.kr/ 하동편백자연휴양림 경상남도, 하동편백자연휴양림 okjong.foresttrip.go.kr 안내소 근처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임도를 따라 걸..

경남이야기 2022.01.31

어머니 품처럼 넉넉한 하동 직전마을 숲

코로나19, 여기에다 오미크론이란 변이 바이러스 때문에 마음 놓고 다니기조차 어렵습니다. 설 연휴를 맞아도 고향으로 가는 길이 힘듭니다. 코로나19 추가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2022년 4월 23일부터 5월 22일까지 열릴 예정이던 가 2023년으로 개최 연기된 것처럼 우리네 일상이 2년 넘게 꼬여있습니다. 쉽사리 고향은 물론이고 바깥 나들이하기 어려운 요즘에 고향처럼 넉넉하게 맞아주는 하동 직전마을 숲으로 랜선 여행지로 먼저 소개합니다. 코로나19가 사라지거나 사회적거리 두기가 완화되면 주위의 아름다운 풍경이 더욱더 우리를 위로할 겁니다. 직전마을은 봄과 가을이면 메밀꽃과 코스모스축제로 유명한 동네입니다. 비록 코로나19로 축제는 열리지 못했습니다. 해발 360m의 계명산(鷄鳴山)에 둘러싸인 직전(稷田..

경남이야기 2022.01.30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 속으로- 하동 섬진강 습지공원과 섬진강 대나무숲길

자연의 속내를 들여다보기 좋은 겨울입니다. 일상에 바빠 미처 잊고 지낸 나를 위해 하동 섬진강습지공원으로 향했습니다. 공원은 차를 세울 곳이 마땅하지 않습니다. 하동포구공원에 차를 세우고 천천히 횡천강이 섬진강과 하나 되는 사이를 걷었습니다. 횡천교를 건너자 강을 가로질러온 바람이 달곰합니다. 바람에 내년 하동세계차(茶)엑스포를 알리는 깃발이 춤을 추듯 펄럭입니다. 마치 깃발들이 사열 받는 군인처럼 서서 반깁니다. 푸른 하늘을 품은 섬진강을 더욱더 푸릅니다. 덩달아 마음마저도 푸릅니다. 다리를 건너자 섬진강 대나무숲길이 나옵니다. 대숲 옆으로 갈 빛의 노래가 들려옵니다. 섬진강 습지공원입니다. 먼저 대숲으로 향했습니다. 은 총연장 2.5km의 섬진강 대나무 숲길로 대나무를 활용해 경계 목을 설치하고 섬진..

경남이야기 2021.12.11

열심히 살아온 나에게 주는 선물 같은 하동 섬진강 하모니철교

맹렬히 뛰어온 한 해도 이제 끝자락입니다. 열심히 살아온, 온전히 나만을 위해 하동 하모니철교로 향했습니다. 마치 학교 숙제를 품은 듯 하동으로 향했습니다. 하모니철교는 경전선 엣 섬진강철교가 있던 곳입니다. 송림공원과 이어져 있습니다. 차를 에 세웠습니다. 도시재생사업으로 만들어진 멋진 공간에 이르면 먼저 햇살이 반갑게 맞습니다. 이곳에는 무인편의점과 카페가 있습니다. 뜨락에는 공공미술 2020프로젝트의 하나인 이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기차를 타고 떠나는 듯 걸음도 가볍습니다. 본격적으로 옛 철교로 향하자 다리 입구에서 내년에 열리는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2022.04.23.~2022.05.22.) 마스코트를 그린 벽화가 눈에 들어옵니다. 하모니철교에 이르면 가슴이 탁 트입니다. 사방으로 밀려..

경남이야기 2021.12.10

늦가을 중심에 서다, 하동 동정호

볕이 고슬고슬합니다. 오가는 바람이 싱그럽게 뺨을 어루만지는 늦가을입니다. 훅하고 가버릴지 모른 가을의 정취를 찾아 하동 동정호로 향했습니다. 언제 찾아도 넉넉하게 반겨주기 때문인지 도착도 하기 전부터 설렙니다. 남해고속도로 하동나들목을 빠져나와 하동읍으로 향하는데 내년에 열리는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2022.04.23.~2022.05.22.) 알리는 걸개가 눈에 들어옵니다. 섬진강을 따라 하동과 전남 광양에서 서로 경쟁이라도 하듯 매화가 향긋한 팝콘처럼 피었습니다. 매화에 정신을 뺏겼던 마음도 평사리 들판 앞에서는 눈이 활짝 뜨여집니다. 평사리 들머리에 들어서자 아늑한 풍광이 먼저 와서 반깁니다. 기분 좋게 하동읍을 지나 섬진강을 따라가다 악양면 평사리 들판 입구에서 멈췄습니다. 동정호가 나옵니다..

경남이야기 2021.11.22

하동 가볼만한 곳 - 하동 한산사

수고한 우리에게 주는 달곰한 풍경이 있는 하동 한산사 올해도 저물어 갑니다. 수고한 우리를 위해, 열심히 살아온 나를 위해 달곰한 풍경이 있는 하동 한산사를 찾았습니다. 하동 나들목을 빠져나와 악양면 한산사를 가면서 하동읍 내를 그냥 지나치기 아쉬워 송림공원에 잠시 들렀습니다. 송림의 푸른 기운이 밀려오는 기분입니다. 하얀 모래밭이 눈부십니다. 모래밭 한쪽에 비치발리볼 국가대표팀이 훈련장이 있습니다. 훈련장은 주위로 내년에 열리는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2022.04.23.~2022.05.22.) 알리는 깃발이 펄럭입니다. 악양면 평사리 들판을 병풍처럼 둘러싼 형제봉 자락에 있는 고소산성으로 향했습니다. 드라마 촬영장 입구에서 왼쪽으로 향했습니다. 차 하나 다닐 정도의 좁지만 넉넉한 길을 따라 산으로..

경남이야기 2021.11.21

눈길 머무는 곳마다 가을과 인사를 나누다 – 스타웨이 하동

별을 따려면 하늘을 봐야 합니다. 굳이 별을 따지 않아도 하늘을 가까이에서 보면 더없이 몸과 마음이 넓어집니다. 별을 담을 수 있는 탁 트인 곳에서 일상 속 번뇌를 날려버리고 싶어 찾은 곳이 입니다. 황금빛으로 물든 평사리 들판에서 형제봉(1115m) 남쪽 언덕(170m) 바라다보면 이곳을 내려다보는 전망대를 마주합니다. 바로 입니다. 드라마 세트장 에서 한산사를 거쳐 이르러 차를 세우고 전망대로 들어가려면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입장료는 나중에 카페에서 차를 구매할 때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매표소를 지나 철제 산책로를 걷습니다. 듬성듬성 발아래가 보입니다. 마주하는 정면으로는 섬진강이 보입니다. 전율 넘치는 풍광은 이내 벅찬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평사리 들판과 섬진강을 바라보는 전망 좋은 곳에 자..

경남이야기 2021.10.27

하동의 숨은 보물, 섬등갤러리골목

엉덩이가 들썩입니다. 괜스레 어디라도 떠나야 할 때입니다. 어디로 가든 푸른 하늘은 우리를 반깁니다. 이럴 때면 남들 다 아는 명승지로 가도 좋습니다. 그럼에도 특별한 가을 나들이를 찾는다면 나만의 숨은 보물 같은 하동 섬등갤러리골목을 권하고 싶습니다. 섬등갤러리골목은 하동 세계 차(茶) 엑스포(2022.04.23.~2022.05.22.)가 열리는 화개면으로 가는 길목인 하동 악양면에 있습니다. 하동 악양 하면 평사리의 들판과 부부송을 먼저 떠올리기 일쑤입니다. 물론 멋진 풍광입니다. 더구나 동정호의 넉넉한 쉼터는 일상 속 묵은내를 씻기에 그만입니다. 인근 드라마 세트장인 은 더할 나이도 없습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는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풍광이 평사리의 부부송과 동정호를 지나 최참판댁을 거쳐 면 소재..

경남이야기 2021.10.26

몸과 마음, 그리고 시간도 쉬어가는 하동야생차박물관

일상에 파묻혀 때로는 숨이 턱턱 막힐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면 이름만 떠올려도 싱그러운 곳이 있습니다. 하동 야생차박물관이 그렇습니다. 야생차박물관은 박물관 본연의 전시 관람보다 어쩌면 잿밥처럼 더 달곰한 풍경을 품었습니다. 찾은 이를 넉넉하게 반깁니다. 화개면에 들어서자 공기부터 다릅니다. 더구나 쌍계사 입구 근처에 자리한 하동야생차박물관을 찾아가는 길은 상큼한 화개 벚꽃 십 리 길입니다. 벚꽃은 지고 없지만 무성한 잎들은 초록 터널을 이뤄 오가는 이들에게 깊은 산 중 숲속에 이른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화개장터에서 5.5km 정도에 이르면 화개천을 가로지른 쌍계2교가 나옵니다. 다리 건너 오른쪽에 박물관입니다. 쌍계2교 앞에서 잠시 시동을 멈췄습니다. 주위의 아늑한 풍경에 숨을 고릅니다. 문화..

경남이야기 2021.09.16

답답했던 기분이 순간 사라지는 하동 쌍계사 가는 길

다람쥐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일상에서 짓눌려 가슴이 답답한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이럴 때면 하동 쌍계사로 떠나면 좋고도 좋습니다. 하동 쌍계사로 가는 길은 초록 물결이 넘실거리는 길입니다. 덩달아 마음도 시원하게 뚫립니다. 답답했던 기분이 상쾌하게 변합니다. 화개장터를 지나 본격적으로 초록 터널로 들어가려는데 길옆 이정표가 눈에 띕니다. 이라는 안내판을 온전히 느끼기 그만입니다. 차창을 열자 초록 기운들이 몰려와 일상의 묵은내를 날려버립니다. 지리산에서 흘러나온 계곡물이 시원한 소리를 내며 가는 걸음을 더욱더 가볍게 합니다. 시원한 초록 터널 덕분에 차는 속도를 높일 수 없습니다. 드문드문 차를 세울 수 있는 곁이 주어지면 숨을 고릅니다. 마치 하동 녹차를 마신 듯 몸과 마음이 개운해집니다. 그러다 ..

카테고리 없음 2021.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