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산책하기좋은곳 7

통영 야경 명소,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 야경

통영야경을 제대로 만끽하고 싶다면 동피랑을 느리게 걸어보시라  여름이 깊어져 갑니다. 한낮의 열정을 피해 밤을 걷고 싶었습니다. 더구나 우리네 삶의 오늘과 내일이 숨어 있는 골목길을. 그래서 찾은 곳이 통영 동피랑 벽화마을입니다. 낮과 다른 또 다른 도시의 민낯을 구경하기 좋습니다.  동피랑 벽화마을은 통영 도심이자 관광객과 시민들이 즐겨 찾는 강구안과 중앙시장 뒤편이라 마을 근처에 세우기보다는 5~10분 거리에 있는 공영주차장을 이용했습니다. 디피랑 2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 동피랑 벽화마을‘동피랑’이란 이름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으로 통영 중앙시장 뒤쪽 언덕에 있는 마을이다. 통제영(統制營)의 동포루(東砲樓)가 있던 자리였다. 낙후된 마을을 철거하여 동포루를 복원할 예정이었으나 시민단체 등이 ..

경남이야기 2024.08.12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인사하는 거리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통영 인사하는 거리 “보이소! 반갑습니데이~” 흥겨운 인사말이 건네지는 가 통영에 있습니다. 서호시장 맞은편 통영적십자병원에서 서피랑 99계단까지 거리가 바로 그곳입니다. 번잡한 도심에서 벗어나 병원 뒤편으로 걸으면 먼저 인사하는 거리가 우리를 먼저 반깁니다. ‘여기부터는 누구에게나 인사하는 거리입니다’라는 안내판이 우리를 발걸음 가볍게 합니다. 가벼운 걸음으로 몇 걸음 옮기자 명정동 주민복지센터 앞에서 멈췄습니다. 라고 인사말을 건네는 짙은 오렌지빛 조형물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기 때문입니다. 반가운 인사를 건네고 다시금 걸음을 옮기려 하는데 라는 안내판이 눈에 들어옵니다. 옆으로 이라는 조형물이 다시금 우리를 불러 세웁니다. 잠시 걸음을 멈추고 ‘바다에서 물보라를 일..

경남이야기 2024.03.06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삼칭이해안길

떠나자! 발길 닿는 그곳으로, 통영 삼칭이해안길 엉덩이를 들썩이게 하는 계절입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도 좋을 때 발길 닿는 통영 삼칭이길을 걸었습니다. ▣ 삼칭이해안길 산양일주로(山陽一周路)와 도남동 도남로(道南路)의 갈래 길이며, 산양읍 영운리(永運里)의 토박이지명 ‘삼칭이’에서 유래된 해안 길 이름이다. ‘삼칭이’는 조선시대 옛 통제영의 권관(權管, 종9품의 무관)이 예하 수군을 거느리고 이곳 해역을 지켰던 삼천진(三千鎭)이 설치된 포구라 하여 삼천포(三千浦), 그리고 동리명을 삼천진리(三千鎭里)라 칭했던 것에서 유래된 토박이지명이다.(통영시청 홈페이지) 통영수륙해수욕장에서 해안 길을 따라가는데 저만치 자전거들이 즐비한 창고가 나옵니다. 근처 등대낚시공원으로 오는 이들을 위한 자전거 보관 창고입니다..

경남이야기 2021.08.08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이순신공원

힘겨웠던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다 - 통영 이순신공원 문득 하늘을 올려봅니다. 성큼 다가온 가을이 농익어 갑니다. 계절의 변화도 제대로 느끼지 못한 채 쫓기듯 바삐 살아온 나를 위해 선물 같은 휴식을 안겨주고 싶어 통영 이순신공원을 찾았습니다. 통영 시내를 잠시 벗어나 공단 지대의 어수선 풍경을 지나면 조선 수군이 연락용으로 사용한 연을 그려놓은 방파제가 나옵니다. 방파제의 시작에 이르면 좀 전의 어수선함과 달리 아늑한 공간이 곁을 내어줍니다. 이순신공원입니다. 메타세쿼이아 나무들이 총총히 들어서 반깁니다. 덕분에 나무 곁을 지나면서도 몸과 마음도 성큼성큼 커지는 기분입니다. 메타세쿼아 가로수길 끝자락에 이르면 바다를 향해 우뚝 솟은 이순신 동상을 만납니다. 거북선 모양의 기단 위로 장군의 친필 휘호 ‘必..

경남이야기 2021.01.09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한산대첩 광장

숨쉬기 조차 힘겨울 때 찾으면 좋은 통영 한산대첩광장 살다 보면 숨쉬기조차 힘겨울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주저 말고 통영으로 향하면 위안을 얻습니다. 통영에서도 한산대첩광장을 찾으면 삶의 에너지를 충전하기 좋습니다. 통영의 심장과도 같은 강구안에서 여객선 터미널과 서호시장 쪽으로 바닷길을 따라가면 광장이 나옵니다. 광장은 지하에 주차장과 홍보관을 품고 있습니다. “견내량 파 왜 병장 속으로”라는 주제로 전시된 역사 속 이야기는 위기에서 기회를, 국난 극복을 위해 노력한 민관군의 열정을 엿봅니다. 홍보관을 둘러본 뒤 가을이 내려앉은 광장을 본격적으로 거닙니다. 일단 광장에 서면 가슴이 탁 트입니다. 푸른 바다와 하늘이 쏟아져 내리는 기분입니다. 광장 한쪽에는 판옥선과 거북선이 올려진 2개의 기둥과 8개의..

경남이야기 2021.01.06

통영 가볼만한 곳 - 통영 죽림해안로

가슴이 탁 트이는 산책로, 통영 죽림해안로 코로나19로 답답한 마음을 탁 트이게 하는 산책로가 도심 속에 있습니다. 통영 광도면 죽림해안로가 바로 그곳입니다. 통영의 새로운 시가지가 조성된 광도면에서 바다를 면한 죽림해안로를 걷기 위해 죽림소공원에서 시작했습니다. 근처 공영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공원에 들어서자 공기부터 푸른 기운으로 가득한 듯 싱그럽습니다. 그늘막 아래 앉자 오가는 바닷바람과 인사를 나눕니다. 햇살이 자글자글 익어가는 요즘이지만 바람은 시원하게 찰지게 달라붙습니다. 햇살 품은 바다는 보석처럼 빛납니다. 덩달아 마음도 반짝반짝입니다. 죽림해안로를 따라 걷는 길은 바다를 벗 삼아 걷는 길이기도 합니다. 덩달아 각종 맛난 음식점이며 찻집과 함께하는 길이라 때로는 산책로를 벗어나 일탈을 꿈꾸며 ..

경남이야기 2020.06.24

통영 가볼만한 곳- 통영 원문생활공원(해병대기념관)

물리적 거리 두며 산책하기 좋은 통영 원문생활공원 일상이 조금씩 깨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강력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생활 속 거리 두기로 바뀌었습니다. 그럼에도 코로나19 이전처럼 맘껏 어디론가 다니기 조심스러운 요즘입니다. 물리적 거리를 두면서도 농익은 봄을 온전히 느끼고 싶어 통영 원문생활공원을 찾았습니다. 고성에서 통영시내로 넘어가는 고개에 자리한 공원에 들어서자 벌써 평온이 밀려옵니다. 공원 안내도 옆에 가 덩달아 다음 기회에는 코스를 따라 걸어보자 다짐하게 합니다. 고개 돌려 남으로, 바다를 봅니다. 태극기가 바람에 펄럭이고 하늘을 품은 바다는 더욱더 푸릅니다. 천천히 공원 속으로 들어가자 먼저 통영지구전적비가 발길을 끕니다. 한국전쟁 당시 통영시 일대는 북한군이 점령해 마산과 부산..

경남이야기 2020.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