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유등축제 참 좋쏘잉~ “참 좋소잉~” “그랑게” “왜 이제 왔당가” 진주 남강을 굽어보면서 60~70대 어르신 3명이 왁자지껄 나누는 대화다. 1일부터 12일까지 경남 진주시에서는 유등(流燈)축제를 비롯해 개천예술제, 드라마페스티벌 등 축제가 남강에 넘실거린다. 축제의 중심지는 단연 진주 시내 한가운데.. 진주 속 진주 2014.10.03
비단장수 왕 서방도 몰랐던 진주 비단길 세계 5대 비단(실크) 생산지로 우리나라 생산 비단의 80% 이상을 생산하는 경남 진주. 그러나 비단장수 왕 서방도 모르는 아름다운 ‘비단길’이 있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2013년 이야기가 있는 역사문화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선정된 ‘진주 비단길’은 봉산사를 출발, 진주의 진.. 진주 속 진주 2014.05.25
무심코 지나 지나쳤던 길, 이제는 다시 걷고 싶은 남강길 아파트 숲에서 나왔다. 자전거를 타려고 했다. 큰 애와 둘째 애 자전거 모두가 구멍 뚫려있다. 수리하기도 귀찮다. ‘걸어가지 뭐’하는 생각에 물병과 간식을 챙긴 가방을 둘러메고 나왔다. 경남 진주시 하대동 남강둔치. 저만치 금산교가 보인다. 금산교와 남강교 중간부터 걸었다. 남.. 진주 속 진주 2014.04.24
영상- 진짜 돈방석이 있는 진주장석전문박물관 경남 진주시 진주성 촉석문 앞 형평운동기념탑을 찾았다. 기념탑 옆에 진주관광센터. 진주의 명산품 비단을 소개하는 1층을 지나 2층으로 올라갔다. 수십 년 전 좁다란 계단을 올랐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리며. 올라가는 계단 중단에 2층농이 있다. 이곳이 국내 유일이자 세계 유일의 장석.. 진주 속 진주 2014.03.17
구두수선공 사내의 열정, 문화재로 남다-장석전물박물관,진주향토민속관 검은 벽돌담에 검은 기와를 얹은 3층 건물. 좁다란 경사진 계단을 밟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주위에도 온갖 것들이 봐달라고 손짓했다. 2층 문을 열면 주렁주렁 매달린 바가지들이 눈에 꽉 찼다. 정신 차려 천장에 매달린 바가지들 아래로 눈길을 돌리면 청동과 백동의 쇠붙이들이 희미.. 진주 속 진주 2014.02.12
날 추운 날이면 생각난다 ‘나막신쟁이’의 가족사랑 날이 추운 날이면 생각난다. 그때 그 사람이. 더구나 지금처럼 설날을 앞둔 섣달그믐이 다가오면. 경남 진주시 옥봉동에서 의령과 합천으로 넘어가는 말티고개에는 ‘나막신쟁이날’이라는 진주지역에서만 전해오는 이야기가 있다. 말티고개가 시작되는 옥봉동 삼거리 한편에는 진주 .. 카테고리 없음 2014.01.14
영상- 우는 돌, 진주 명석의 유래를 찾아서 우는 돌, 진주 명석(鳴石)의 유래를 찾아서 지금도 궁금했다. 그래서 옆으로 빠졌다. 경남 진주에서 산청 가는 국도 3호선에서 명석면으로 빠졌다. 명석면사무소 앞에도 내 궁금증의 주인공을 빼닮은 돌 한 쌍이 서 있다. 우는 돌, 명석(鳴石)이라는 유래를 간직한 돌을 닮은 짝퉁이다. 때.. 진주 속 진주 2013.12.19
"응답하라, 비봉산아. 우리 봉이 되자!" 여자의 젖가슴처럼 봉긋봉긋하다. 진주의 산들은 다 그렇다. 진주의 진산(鎭山)이라는 비봉산은 부드러움의 절정이다. 진주시내를 둘러싼 산들은 200m 이내다. 비봉산이 138.5m, 선학산 134.2m. 높다고 해야 진주 외곽에 있는 집현산 572m다. 지리산이 남해를 향해 내달리다 남강을 만나 숨고르.. 진주 속 진주 2013.12.17
영상-근대최초의 인권운동, 형평운동 발자취를 따라 11월 2일 <형평운동>의 저자이자 34년간이 연구한 김중섭 교수를 길라잡이 삼아 진주문화연구소는 '진주문화의 자취를 찾아서'라는 주제로 형평운동 유적지 시민과 학생 50여 명이 현장답사를 떠났다. 형평운동은 이른바 사람이되 사람대접 받지 못했던 ‘백정’을 해방하고자 했던 .. 진주 속 진주 2013.11.29
오드리 헵번은 왜 고개를 돌리지 않았을까? 왜 오드리 헵번(앤 공주 역)은 뒤도 돌아보지 않았을까? 그레고리 펙(조 브래들리 역) 역시 왜 그냥 그렇게 걸어나갔을까? 영화 <로마의 휴일> 마지막 장면은 아직도 내게 의문이다. 영화 <로마의 휴일> 포스터 왕실의 딱딱한 제약과 정해진 일정에 싫증 난 앤 공주(오드리 헵번 분).. 진주 속 진주 2013.1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