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팅에 앞선 면접, 통했다~ 16년 전 이날은 전날과 분명 달랐다. 빌려준 돈을 꼭 되찾으려는 빚쟁이처럼 전날까지는 대학 동아리 후배들을 독촉했다. 후배들은 내게 돈을 빌려준 적도 없었다. 단지 서른을 앞둔 내게는 여자 친구가 없다는 사실뿐. 다행히 16년 이날은 여자 후배가 자신의 언니를 소개해주었다. 아니, .. 해찬솔일기 2014.09.19
그만 하늘의 그림자를 밟았다. 눈이 시렸다. 뜬 눈이 건물을 나오자 절로 감겼다. 뜨려고 몇 번 껌벅한 뒤에야 눈은 적응을 했다. 하늘에는 구름 한 점 없다. 어르신들은 목욕 중이고 침대는 나의 손에 인도대어 빨래처럼 열을 지어 햇볕을 향해 사열을 받았다. 햇살이 드는 자리에 침대며 이불 등이 자리 잡고 있는데 화.. 카메라나들이 2012.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