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덕왕후 3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월아산 청곡사

바람이 머물고 세월이 스쳐 가는 일상탈출의 명소, 진주 청곡사 겨울 문턱입니다. 올 한 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듯한데 벌써 올해도 저만치 갑니다. 바삐 살아온 나를 돌아볼, 일상에서 벗어나 나를 찾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힘을 얻기 위해 일상 탈출 명소 진주 청곡사를 찾았습니다. 청곡사 이르면 넉넉한 월아산 자락에 안깁니다. 너른 품에 안긴 덕분에 발을 들여놓자, 마음속은 고요가 깃듭니다. 경내로 걸음을 옮기는 우리에게 먼저 김덕령 장군 유적비 비석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붙잡습니다.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때 의병장이었던 김덕령 장군이 월아산 장군대봉(482m) 정상에 일본군을 막기 위해 성을 쌓고 군사를 훈련했던 곳이라고 합니다. 장군유적비를 지나면 이끼 낀 작은 문인석이 우리를 맞습니..

진주 속 진주 2023.12.11

진주 가볼만한 곳 - 진주 청곡사

잿밥처럼 달곰한 녹색 풍경이 주는 삶의 위안, 진주 청곡사 코로나19.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가 있다. 흐트러진 일상에서 벗어나 마음의 여유를 찾아 진주 청곡사(靑谷寺)로 향했다. 청곡사를 찾아가기 전에 금호지를 먼저 들렀다. 너무 가까운 거리에서는 청곡사를 품은 월아산이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진주 금산면 용아리와 진성면 중촌리·하촌리 경계에 솟아 있는 월아산은 달빛이 산을 타고 왔다 해서 달 오름산(달음산) 또는 달엄산 불린다. 진주 금산교를 지나 금호지에 이르러 차 시동을 끄자 일상의 긴장이 해방된다. 저수지에 아름다운 월아산의 봉우리들이 한 폭의 수묵담채화처럼 담겼다. 금호지에서 일상 속의 긴장이 풀리자 마음에 평화가 깃든다. 금호지를 떠나 승용차 5분여 정도 더 가면 청곡사가 나온..

진주 속 진주 2020.0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