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일 났어요~ 큰 일!” “큰 일 났어요~ 큰 일!” 식당 조리실로 뛰어들면서 외치는 내 말에 조리사 샘들의 눈동자는 개구리 왕눈이처럼 커졌다. “식탁에, 식탁에 가을이 왔어요~” 조리사 샘들이 피식하면서 웃는다. 그렇다. 아침을 먹기 위해 들른 원내 식당 식탁마다 노란 들국화며 보랏빛 꽃술이 예쁜 꽃향.. 해찬솔일기 2013.11.03
두 개, 두 개, 예수님도 두 개... 두 개, 두 개... 전하기도 두 개, 침대도 두 개, 지팡이도 두 개, 예수님 성화도 두 개... 두 할머니가 거주하는 방에는 두 개, 두 개가 많다. 태어나고 자란 환경도 다르다. 할아버지를 잃은 시기도 제각각이지만 이렇게 둘이 되어 한 방에서 생활하신다. 햇살 따사로운 오후 침대에 누워 낮.. 카메라나들이 2012.09.13
개그맨 김준현씨, 우리는 오늘도 걷는다 "뚱뚱하다고 오해하지마라, 마음만은 홀쭉하다"고 매주 KBS개그콘서트에서 개그맨 김준현씨가 말하지만 배나온 40대 우리의 몸매는 오해를 떠나 걱정하기 딱이다. 장애인 생활복지시설에 생활하는 생활인과 나. 우리 둘은 같은 나이대라는 사실하나로 원내 복도를 오늘도 20여 회 돌았다. .. 카메라나들이 2012.09.10
압력밥솥의 수증기가 한꺼번에 나오듯 제게 요구합니다... 아내는 저 더러 뱃살을 빼기 위해 운동은 물론 술을 압력밥솥의 수증기가 한꺼번에 나오듯 줄이라고 합니다. 그게 어디 쉽나요. 쉬운 일라면 아내는 제게 그렇게 말하지도 않았겠지요. 아무튼 아내의 부탁(?)도 있고 만병의 근원 중 하나가 비만이라는 주위의 권고도 있고... 또한 저처럼 .. 카메라나들이 2012.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