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군청 4

바람이 불어오는 곳-산청 환아정

바람이 불어온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라 등을 떠밀기도 한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좋다. 하지만 경남 산청군 산청읍에 들렀다면 꼭 가봐야 할 곳이 있다. 바람이 불어오는 곳, ‘환아정(換鵝亭)’이다. 며칠 전에도 일이 있어 산청읍을 찾았다가 자투리 시간이 있어 읍내에서 커피를 사서 환아정을 찾았다.환아정은 산청군청 뒤편 야트막한 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언덕에 올라 읍내와 경호강을 내려다보는 자체만으로도 좋은데 정자까지 있으니 두말하면 잔소리다.정자에 들어서는 입구에는 사악한 기운을 몰아낸다는 해태상 한 쌍이 우리를 먼저 맞이한다.등 뒤 햇살의 응원에 계단을 차근차근 올라가면 솟을대문이 나오는데 대문에는 사의문(思義門)>이라는 편액이 걸려 있다. 오늘도 올바르게 생각하고 살아왔는데 잠시 나를 돌아본다.열린 ..

경남이야기 2025.03.13

호국 보훈의 달 가볼만한곳 - 산청 강삼수 경위길

산청 6·25전쟁 영웅-강삼수경위길 산청초등학교와 산청경찰서, 산청군청 뒤편은 산청의 숨은 명소입니다. 경호강이 에둘러 가면서 만는 멋들어진 풍광을 함께할 수 있습니다. 산청 도심에서 멀지 않은 이 숨은 명소에는 나무테크 산책로가 잘 꾸며져 지역민들에게 산책 명소로 각광을 받는 곳입니다. 강바람이 시원하게 불어오는 날, 경찰서 뒤편을 걸었습니다. 곳곳에는 쉬어가기 좋은 정자 등이 우리를 유혹합니다. 꽃송이들이 사발에 소복이 얹힌 흰 쌀밥처럼 보인다해서 ‘이밥나무’라 불리는 이팝나무의 꽃들이 하얀 빙수처럼 시원합니다. 이팝나무 꽃처럼 시원한 풍경이 함께하는 거리라 걸음도 가볍습니다. 일상의 묵은 내를 날려버리기에 그만입니다. 여기저기 산책하는 이들로 주위는 북적입니다. 어디를 걸어도 넉넉한 품을 내어주는 ..

경남이야기 2023.06.10

산청여행,있는 듯 없는 듯 스렁스렁 걷는 산책로, 나만의 비밀정원-산청군청 뒤편 경호강과 함께하는 산책로

작고 소박한 풍경이 그리워서 산청군청 뒤편 언덕에 올랐다. 듣기만 해도 설레는 봄이다. 겨울이 떠나면서 남기는 꽃샘추위 바람이 거세도 봄은 내 마음을 간질거린다. 거센 바람에도 봄은 묻어난다. 작고 소박한 풍경이 그리워서 3월 7일, 일터에서 쉬는 시간을 이용 경남 산청군청 뒤편..

경남이야기 2017.03.08

(산청여행)바람이 멈추고 빛이 머물다간 풍경 속에서 에너지 재충전-햇살을 핑계삼아 경남 산청 읍내 경호강 변 걸었다

마음속이 답답하고 머릿속이 복잡하다. 이럴 때는 떠나는 게 상책이다. 근데 어디로 떠나랴? 멀리 갈 곳도 없다. 직장이 있는 경남 산청 읍내 경호강 변으로 지친 몸과 마음의 평온을 위로받으러 걸었다. 경남 산청초등학교 입구에 세워져 있는 척화비. 장마처럼 지루한 봄비가 며칠 있고 ..

경남이야기 201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