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예술문화회관 2

봄날의 추억 하나 간직한 사천미술관 ‘청춘(淸春)’전

봄날의 추억 하나쯤 가진 사람은 없습니다. 지금도 몸과 달리 마음만은 청춘이라고 스스로 위안 삼기도 합니다. 봄이 밀려오는 사천에서 청춘을 이야기하는 전시회 청춘(淸春)이 3월 26일까지 사천미술관에서 열린다는 소식에 봄 구경을 핑계 삼아 우리나라 아름다운 길, 창선-삼천포대교가 있는 곳으로 한달음에 내달렸습니다. 진주에서 사천으로 가는 길은 바다와 함께합니다. 푸른 바다의 시원한 풍경이 차창을 열지 않고는 못 배기게 합니다. 창을 열면 푸르고 파란 바다를 닮은 바람이 묵은내를 날려버릴 듯 쏟아집니다. 목적지인 사천미술관이 있는 삼천포대교공원에 내려서는 바로 미술관으로 향하지 않았습니다. 실안낙조로 유명한 바닷가를 걸어 먼저 계절의 청춘을 온전히 느꼈습니다. 해상보도교에서 바다와 하나가 되면 잠시 나이를..

경남이야기 2023.03.14

사천은 항상 청춘이다, 사천미술관 ‘청춘(淸春)’전

봄이 익어갑니다. 봄날의 추억 하나쯤 간직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봄날과도 같은 청춘을 사천미술관에서 3월 13일부터 26일까지 열립니다. 모두의 청춘을 품은 사천에서 청춘들의 맑은 봄날을 응원하는 의미로 펼쳐질 청춘전은 코로나-19로 지쳐있던 우리에게 봄날처럼 따사로운 위안을 선물할 듯합니다. 사천과 진주 등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청년작가 5명이 도예, 한국화, 조소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선보여 골라보는 재미도 쏠쏠하리라고 믿습니다. 현대 팝아트의 거장인 제프 쿤스, 앤디 워홀을 떠올리게 하는 정운식 작가의 ‘오드리(Audrey)’를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고양이의 따뜻하고 포근한 모습을 한국화로 담은 권슬기 작가의 ‘나비잠’은 냥이 집사(?)들의 벌써 마음도 설레게 합니다. 도예..

경남이야기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