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화 14

봄향 찾아 고성으로 떠난 길, 매향을 담다

봄이되 봄 아닌 양 꽃샘추위가 불과 얼마 전까지도 우리를 움츠러들게 합니다. 한낮의 기온이 20도로 올라가는 봄을 보러 고성으로 떠났습니다. 지인이 아직은 몇 송이 피지 않았다고 알려준 고성 연화산 옥천사입니다. 몇 송이 피지 않았다는 귀띔에도 옥천사로 향하는 차 안에서 설레는 우리 자신을 발견하기는 쉽습니다. 매화를 찾아, 봄을 찾아 떠난다지만 연화산 옥천사는 언제 찾아도 일상에 찌든 우리를 개운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진주에서 문산읍을 지나고 고개를 넘어 고성군 영오면에 이르자 들은 햇살이 곱게 드리워 차창을 스르륵 내리게 합니다. 봄 햇살과 봄바람을 곁으로 하고 개천면 사무소를 지나자, 옥천사로 가는 삼거리가 나옵니다. 영오천이라는 작은 개울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냥 다리 하나를 건넜을 뿐인데 괜스레..

경남이야기 2025.03.24

봄날로 가자, 진주 매화 숲

살금살금 다가와서 훅하고 가버릴 봄을 보러 갔습니다. 진주 내동면 둔티산 매화 숲에 매화가 피었다는 소식에 2월 26일 가는 걸음 동안 설렜습니다. 사유지인 매화 숲을 3월 12일까지 개방한다는 소식에 서둘렀습니다. 내동면사무소를 지나 하동 방향으로 가다가 모산교차로에서 산기마을, 산강마을 방면으로 오른쪽 방향으로 들어가면 됩니다. 이 무렵이면 길가에 매화 숲으로 가는 이정표가 우리를 안내합니다. 목적지에 이르면 벌써 상춘객들이 주차해 놓은 차들이 한쪽에 나란히 서 있습니다. 뱀 꼬리처럼 길게 줄선 차 맞은편으로 홍매화가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늘하늘 웃으며 우리를 반깁니다. 은 사유지입니다. 올해는 2월 10일부터 3월 12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립니다. 입장료와 화장실, 주차 공간이 ..

진주 속 진주 2023.03.10

예쁜 사람 손 잡고 매화꽃 보러 가기 좋은 곳 - 하동 먹점골 매화축제

불어오는 바람결에 설핏설핏 봄이 묻어온다. 봄인가 싶으면 섬진강을 매화로 하얗게 물들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섬진강 바람은 가슴을 뻥 뚫어준다. 섬진강을 사이에 두고 광양 매화축제가 열리는 날, 하동군 먹점골에서도 매화축제가 열린다. 하동읍을 지나 화개장터 쪽으로 가다 악..

경남이야기 2018.03.17

얼마나 짭조름 한데요? 우웩...유쾌,통쾌,상쾌하게 걷는 지리산둘레길

3월16일은 햇살에 샤워하듯 걷기 좋은 날이었다. 지리산둘레길 중 경남 하동군 서당마을에서 지리산둘레길 하동센터까지 7km가량을 걸었다. 비교적 짧은 거리라 무난하게 둘러보고 오지 않을까 싶었다. 진주환경운동연합에서 <초록걸음>이라는 둘레길 모니터링단을 모집할 때도 모니..

경남이야기 2013.03.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