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진등재 옛길에서 숨을 고르다 한해의 절반을 보내고 모두가 결실을 향해 내달리는 요즘입니다. 문득 올 한해를 돌아보고 싶었습니다. 바삐 지나가는 시간을 붙잡을 수 없지만, 시간마저 천천히 흘러가는 길을 찾아 여유를 담았습니다. 의령 용덕면 운곡리와 정곡면 죽전리를 연결하는 진등재 옛길을 찾았습니다. 의령에 진등재라는 지명을 가진 고갯길이 한둘이 아닙니다. 대의면 신기에서 산청군 생비량면 거쳐 진주로 가는 나들이 고갯길을 비롯해 여럿이 있습니다. 2017년 의령군 용덕면 운곡리에서 정곡면 죽전리를 연결하는 국도 20호선 4.7㎞ 구간의 확장하는 신설도로가 개통했습니다. 도로는 길이 4.7㎞, 폭 11.5m(2차로)로 893m 길이의 터널 1곳과 80m와 45m 길이 교량 2곳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용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