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드라이브 스루 여행, 사천 실안해안도로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0. 5. 1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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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봄은 그냥~ 드라이브로 즐기자 2 - 사천 실안해안도로

 

엉덩이가 들썩이는 요즘입니다. 봄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옵니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를 두며 봄기운을 맘껏 누릴 수 있는 곳이 사천에 많습니다. 사천 실안해안도로는 드라이브하며 즐기기 좋고도 좋습니다.

 

.진주에서 사천 삼천포항으로 가는 빠른 4차선 도로에서 잠시 벗어나면 노란 유채꽃과 솜털 같은 봄옷을 갈아입는 산과 들을 만납니다. 연분홍빛 벚꽃들이 오가는 이들에게 꽃길을 선사하기도 합니다.

 

연둣빛 사이로 봄기운이 올라오는 덕분에 차창은 내릴 수밖에 없습니다. 차 안으로 바다를 품은 봄 향기가 밀려옵니다.

 

차는 속도를 올릴 수 없습니다. 두 눈에 꾹꾹 담기는 주위의 풍경이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차를 세울 수 있는 공간과 함께 차를 세우고 숨을 고릅니다.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온 봄을 그냥 보낼 수 없어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릅니다.

 

어지러울 듯 한껏 피어올라온 유채꽃밭은 잠시 여기가 남도 어디인가 착각하게 만듭니다. 황금빛 일렁이는 사이로 마음에 여유를 채웁니다.

 

먼발치의 사천대교가 푸른 하늘과 맞닿은 바다의 경계를 가릅니다. 푸른 빛의 하늘과 바다는 일찍부터 이곳에서는 한 몸입니다.

 

하얀 거품을 일으키며 어선이 오갑니다. 평화롭습니다. 덩달아 마음에 평화가 깃듭니다. 푸른 하늘을 품은 바다를 바라보는 내 마음도 덩달아 푸르게 물듭니다.

 

해안도로 곳곳에서는 쉬어가기 좋은 카페와 식당 등이 많습니다. 요즘 주목 받는 천국으로 가는 길이라는 색다른 계단이 있는 카페로 이끄는 선전 문구가 눈에 들어옵니다.

 

벚꽃을 품은 벚나무들이 바람 한 점에 한 움큼씩 꽃비를 내려줍니다. 길동무가 된 푸른 바다의 풍경이 더해집니다.

 

남명 조식 선생은 두류산 양단수를 예 듣고 이제 보니 / 도화 뜬 맑은 물에 산 그림자조차 잠겼어라 / 아희야 무릉이 어딨뇨 나는 옌가 하노라라고 하셨습니다. 남명 선생께서 여기 해안도로를 드라이브한다면 아마도 무릉이 여기다라고 하실 듯합니다.

 

숨 막힐 듯 아름다운 풍광은 곳곳의 쉼터에서 숨 고르며 가라 유혹입니다. 산분령 쉼터에서 다시금 차를 세우고 주위 파노라마 풍경을 담습니다.

 

신선이라도 된 듯 파란 평화가 깃든 바다를 넉넉하게 바라봅니다. 일상의 번뇌를 어느새 사라집니다.

 

숨을 고르고 해안 길을 내달립니다.

하늘과 바다 품은 풍경은 차 속도를 올릴 수 없게 만듭니다. 해안도로 옆 거닐기 좋은 산책로를 따라 거닙니다. 자글자글 내리쬐는 햇볕을 머리에 이며 거니는 동안 몸과 마음은 정갈하게 익어갑니다.

 

어디를 둘러봐도 곳곳이 포토존입니다. 파노라마 같은 풍광을 두 눈으로 다 담을 수 없어 카메라 눈까지 빌립니다.

코로나19로 갑갑했던 마음에 평온이 깃듭니다.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채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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