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이야기

하동 가볼만한 곳 -하동 횡천강 둔치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0. 9. 25.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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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여유롭고 조용한 시간 보내기 좋은 하동 횡천강 둔치

 

여행의 시대, 코로나19는 우리의 여행을 다시금 생각하게 합니다. 일상에서 벗어나 명승지를 찾아 기분전환만 했던 여행을 반성하게 합니다. 살아왔던 자신을 돌아보는 계기를 줍니다. 습관에 매여 있던 일상을 벗어나 가장 여유롭고 조용한 시간을 위해 하동 횡천강 둔치를 거닐었습니다.

 

하동 횡천면 소재지는 여의천이 횡천강을 만납니다. 횡천강이 소재지를 에둘러 흘러갑니다.

강변을 따라 아늑한 풍경이 숨어 있습니다.

 

새로 난 길 덕분에 한걸음 뒤로 물러나기도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더욱더 나에게 몰입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 세상을 모두 자글자글 익어가던 여름 태양도 이곳에서는 슬쩍슬쩍 가을의 흔적을 남겼습니다. 다가올 가을의 흔적은 벚나무 이파리를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횡천강을 사이에 두고 봄이면 하얗게 환하게 비출 벚나무들이 지금은 가을을 앞두고 몸단장 중입니다. 가을이 깊어 가면 노랗고 붉은 기운이 강을 비출 듯합니다.

 

마치 멈춘 듯 고요하게 흐르는 강물을 따라 걸음도 천천히 걷습니다. 마음에는 여유로 밀려옵니다.

 

강가 절벽에 문득 지나온 세월을 거울처럼 비춥니다. 열심히 살아온 나 자신에게 오가는 바람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둔치에 핀 들꽃들이 눈길과 발길을 이끕니다.

닭의장풀이 마치 새벽을 알리는 듯 곧추서서 오가는 걸음에 알은체합니다.

 

곳곳에 놓인 돌의자들이 쉬어가라 유혹입니다. 서두를 까닭도 없습니다. 시간 사치를 넉넉하게 누립니다.

 

잔잔한 강물 위로 햇살이 보석처럼 알알이 박혀 빛납니다.

보석 같은 물결 위를 잠자리들이 오가며 춤을 춥니다. 사랑의 왈츠라도 추는 양 흥겹습니다. 바라보는 나 자신도 흥겹습니다.

 

어느 곳에 걸터앉아도 그만입니다. 시원한 냉커피 한잔이 모두를 평화롭게 만듭니다.

 

숨어 있는 보석처럼 빛나는 숨은 여행지에서 가장 여유롭고 조용한 시간을 보냅니다. 모처럼 떠난 여행지에서 수많은 사람에게 치이느라 제대로 쉬지도 못하는 여행지가 아니라 나만을 위한 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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