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남명이다4-함양 남계서원과 거창 포연대를 찾아서 남명 발자취를 찾아 나선 길, 여름의 뜨거운 열정만큼이나 시원한 풍경을 만나다 코로나19에 사라졌던 일상이 조금씩 돌아오고 있다. 코로나19 덕분에 일상의 아름다움이 무엇이었던지 얼마나 소중했던지 일깨우는 요즘이다. 모두 힘든 시기이다. 길어지는 여름, 일상 속에서 번잡한 마음을 벗어나고 싶어 남명 조식의 발자취를 길라잡이 삼아 시원한 계곡을 찾아 나섰다. 소동파의 적벽가를 떠올리는 적벽산 진주를 떠나 산청에 이르면 신안면이라는 행정지역명보다 원지라는 이름이 더 친근한 동네가 나온다. 단성은 물론이고 지리산으로 가는 길목이기도 하지만 경호강과 양천강이 한 몸을 이뤄 남강으로 흘러간다. 경호강이 양천강과 한 몸을 이루기 전에 야트막한 벼랑인 적벽산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