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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가볼만한 곳 - 창원 진해루해변공원

시원한 바람 한 사발 안겨주는 창원 진해루해변공원  바람 맞고 싶었습니다. 태양의 뜨거운 열정을 막아낼 바람을 찾아 창원 진해루로 향했습니다. 이름만 떠올려도 시원한 바람이 밀려오는 듯 개운합니다. 진해루해변공원에 발을 들여놓자 아늑한 풍광이 더운 여름의 열기에 어깨가 축 처진 우리를 위로하듯 푸른 바다를 거쳐 우리에게 시원한 바람을 한 사발 안겨줍니다.  공원 내에는 카페와 편의점, 공중화장실 등을 잘 갖추고 있어 진해 바다를 바라보며 쉬기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놀기 좋은 거북선 놀이터도 있습니다.  편의점에서 시원한 커피 한 잔을 삽니다. 어슬렁어슬렁 공원을 마실 나온 듯 걷습니다.   곧장 진해루 누각에 오르지 않았습니다. 오가는 바람의 인사를 받으며 어디를 걸어도 좋을 공원을 걷습니다.  저만치에..

경남이야기 2024.07.13

통영 야경 명소 - 통영 이순신공원

은은한 수국향과 달빛에 젖은 통영 바다를 감상할 통영 이순신공원  여름이라, 밤이라서 좋습니다. 어둠이 내리면 새로운 세상이 열리는 곳이 있습니다. 낮과 다른 풍경이 우리를 반기는 통영 이순신공원이 그러합니다. 이순신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는 방파제가 있습니다. 방파제에는 조선 수군이 신호용으로 사용한 연이 그려져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도 연이 우리에게 반갑다고 신호를 보내는 듯합니다.  공원 앞 주차장에 차를 세웁니다. 주차장 한쪽에는 화장실도 있어 미리 밤 산책에 앞서 비웁니다.  본격적으로 공원으로 향하는 길은 레드카펫 대신 청사초롱처럼 불빛이 앞길을 밝히며 어서 오라고 인도합니다.  커다란 메타세쿼이아 사이로 불빛을 벗 삼아 야트막한 언덕을 올라갑니다.  20m가량의 언덕길을 올라가면 불침번을 서..

경남이야기 2024.07.06

고성 가볼만한 곳- 고성박물관

소가야? 성곽의 도시 고성! -고성박물관 역사는 앞선 사람들의 흔적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또한,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흔적 위에 켜켜이 쌓여갑니다. 이런 이야기를 담은 창고가 박물관입니다. 경상남도 18개 시군에는 저만의 이야기 창고가 있습니다. 이야기 창고를 돌아다니면 선조들의 삶을 엿보며 오늘날 우리의 모습을 거울처럼 비출 수 있습니다. 고성박물관으로 곧장 향하지 못했습니다. 먼저 야트막한 언덕 위에 봉긋 솟은 가야 시대 송학동 고분군들이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끌기 때문입니다. 가야 왕들의 무덤으로 추정되는 고분군을 걷습니다. 천년 넘은 시간을 거슬러 시간 여행을 하는 기분입니다. 고분군을 탑돌이 하듯 걷다가 바로 곁에 있는 박물관으로 향했습니다. 커다란 성곽을 보는 듯한 박물관으..

경남이야기 2024.07.04

고성 가볼만한 곳 - 고성탈박물관

손바닥만 한 탈로 하늘 대신 얼굴을 가린 - 고성탈박물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사람들을 우리는 비웃습니다. 하늘이 가려질 리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손바닥만 한 탈로 얼굴을 가리고 하늘을 가린 이들이 있습니다. 손바닥만 한 탈로 얼굴을 가리고 자유롭게 노닌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고성 탈박물관을 찾았습니다. 고성읍에서 통영으로 가는 길가에서 해맑게 웃는 탈춤 추는 조형물을 따라 가면 탈박물관이 나옵니다. 박물관 앞에 차를 세우자, 건립비가 눈에 들어옵니다. ‘갈촌 이도열님이 1988년 11월 탈 전시관을 설립한 후 1996년 갈촌탈박물관으로 정식 등록하여 사립 전문박물관으로 운영하다 고성군에 탈 전시품 전부를 기증, 2005년 고성군에서 2005년 개관’해 현재에 이른다고 합니다. 박물관 입구 좌..

경남이야기 2024.06.30

진주 초밥 맛집-상무초밥 진주점

마음에 점 하나 찍듯 하루에 쉼표 찍으며 가족 점심 먹기 무난한 초밥집, 상무초밥 진주점 마음에 찍는 점이라는 점심(點心).모처럼 정오 무렵 마친 마나님 모시고 점심 먹으러 갔습니다. 어디로, 무얼 먹을 건지가 잠시 차 안에서 의견이 밤하늘을 수놓는 불꽃처럼 쏟아졌습니다. 큰아들이 초밥 먹자는 말에 저를 비롯해 모두가 동의했습니다. 그럼, 어디로 가 관건인데 창원 상무초밥이 좋았다는 말에 우리는 상무초밥 진주점을 찾았습니다.진주점은 탑마트 평거점 맞은편에 있습니다. 여러 병원 의원이 있는 건물 1층이라 건물 밑 주차장은 생각도 안 하고 근처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이 건물은 주차하기가 힘듭니다.점심시간을 약간 비껴간 오후 1시 30분 무렵이라 기다림은 짧았습니다.테이블에 앉자, 키오스크로 주문했습..

진주 속 진주 2024.06.28

바람에 흔들리는 초록 잎들의 속삭임처럼~성심원 시립대 1기생 발표회

내딛는 곳마다 초록이 묻어납니다. 시선 닿는 곳마다 연둣빛이 하나씩 고개를 내미는 4월 2일 “시 한잔하시겠어요?”라며 시 낭송가 김태근 시인은 훅하고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매주 1번씩 산청 성심원 강당에서 찾아가는 마음 치유 시 낭송> 프로그램을 시작해 6월 18일까지 12주의 과정을 끝내는 발표회를 했습니다.산청도서관(관장 오순희)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도서관과 독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역 내 독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했습니다. 산청도서관은 산청성심원(원장 엄삼용)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4월 2일부터 찾아가는 마음 치유 시 낭송>프로그램을 6월 18일까지 진행했습니다.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회)가 운영하는 산청성심원은 한센병에 관한 무지와 오해, 편견으로 사..

경남이야기 2024.06.23

감탄사가 터지는 진주여행지, 월아산 숲속의 진주 정원박람회

여름은 주위를 온통 초록빛으로 통일시킵니다. 녹색 물결이 출렁이는 가볼 곳은 많지만, 진주 여행지로 손꼽을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가 그렇습니다. 들어서는 순간부터 감탄사가 터집니다.   ▣ 2024 월아산 정원박람회- 기간 : 2024년 6월 20일(목)~23일(일)- 주제 : 월량화유, 달빛 밝은 신선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꽃 향유의 장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2024 제2회 월아산 정원박람회가 열립니다. 본격적인 정원박람회가 열리기 하루 전 어둠이 몰려올 때 찾았습니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자 화려한 빛들이 우리를 주인공인 양 비춥니다.  차분한 듯 잔잔한 숲속으로 들어서자 ‘너와 나, 우리 함께’라는 걸개가 찾은 우리를 환영하는 듯합니다.   작가정원을 거닙..

진주 속 진주 2024.06.22

나만 알고 싶은 비밀정원, 진주 월아산 정원박람회

나만 알고 싶은 비밀정원이 있습니다. 아직 한 번도 안 가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간 사람은 없는 월아산 숲속의 진주입니다. 이곳에서 6월 20일부터 23일까지 월아산 정원박람회가 열립니다. 언제 찾아도 넉넉한 곁을 내어주는 곳이지만 정원박람회라는 이벤트가 첨가해 더욱 넉넉한 품을 내어줍니다.▣ 2024 월아산 정원박람회- 기간 : 2024년 6월 20일(목)~23일(일)- 주제 : 월량화유, 달빛 밝은 신선의 정원에서 펼쳐지는 꽃 향유의 장본격적인 월아산 정원박람회가 열리기 전날인 19일, 아내와 찾았습니다. 혼자 보기 아까웠기 때문입니다. 쉰을 넘긴 부부지만 이날은 손을 꼭 잡고 걸었습니다. 빛이 쏟아지는 풍광 덕분에 더욱 마주한 손이 따뜻했습니다.어디를 걸어도 좋습니다. 이곳에서는 잠시 길을 잃어..

진주 속 진주 2024.06.21

“시 한잔하시겠어요?”

“시 한잔하시겠어요?” “바람이 구름을 데리고 와 눕는 날 / 국화 향기 닮은 시 한잔하시겠어요?//~별빛마저 뜨거운 시 한잔 시 한잔하시겠어요?//(김태근 시집 중에서)”그는 이렇게 훅하고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사 월 이 일, 강당에서 처음으로 프로그램이 시작된 날, 시 낭송가 김태근 시인은 시 한잔을 우리에게 청했습니다. 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다가왔던 시낭송 프로그램도 이제는 훅하고 저만치 갑니다. 시 한잔에 취해서 우리는 우리를 격려하고 응원했습니다. 때로는 하얀 이를 드러내며 웃으며 즐겁게 지냈습니다. 시로 일어선 시립대(時立大) 학생이 되었습니다. 성심원 시립대 1기생으로 거듭났습니다. 시작은 끝이라는 씨앗을 품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 낭송도 이제 끝이 보입니다. 유월 십팔 일 강당에서 ‘성심..

경남이야기 2024.06.16

진주맛집, 반성시장 본토돼지국밥

땀 닦으면 먹은 진주 반성시장 본토돼지국밥 창원에 볼일 보고 귀가하는 길에 진주 일반성면을 지나는데 괜스레 입가에 고이는 침을 잠재우기 위해 내비게이션 경로를 이탈했습니다. 더운 여름이지만 오히려 국밥이 당긴 날이기도 했습니다.반성시장에 차를 세웠습니다. 점심때가 지난 오후 2시. 창원에서 간단한 주전부리를 했지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칠 수 없듯이 반성시장에는 여러 돼지국밥집이 있어, 지나는 길에 들렀습니다. 시장 공영주차장(무료)에 차를 세웁니다. 마치 동네 어귀에 이른 듯 높다란 정자나무가 양산인양 해를 가려주고 곁에 오가는 이들 쉬어가라는 듯 정자가 있습니다. 맞은편 담벼락에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한 해바라기들이 어서 오라고 반기는 듯 그려져 있습니다. 잠시 해바라기와 눈을 맞추고 시장으로..

진주 속 진주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