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 18

낭만의 숲에서 추억을 꽃 피우다– 월아산 숲속의 진주, 산림레포츠 즐기기

초록으로 물들어가는 요즘, 일상의 숲을 벗어나 자연의 숲을 찾아갔습니다. 멀리 갈 필요가 없습니다. 진주 도심에서 가까운 월아산 숲속의 진주(경남 진주 진성면)에서 일상을 벗어나 숲과 하나 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숲속의 진주로 가는 길은 초록 터널을 지나는 길입니다. 벚나무들이 길가에 심어진 길을 따라가다 월아산 자락에 안기듯 들어갑니다. 발을 들여놓자, 일상의 묵은때를 씻기는 듯 초록빛이 쏟아집니다. 초록 샤워를 하듯 걷습니다. 어디로 가도 좋지만 먼저 산림 레포츠를 하러 갔습니다. 찾은 날이 일요일이라 그런지 가족과 함께한 이들이 많습니다. 저만치에서 에코 자전거를 타고 하늘을 하늘하늘 날 듯 오가는 이들이 풍광처럼 멋집니다. ◎ 에코라이더접수방법 : 1. 네이버예약(현장 결제). 2현장..

진주 속 진주 2025.05.13

LG그룹의 첫발-진주 ‘구인회상점’

LG그룹의 첫발-진주 ‘구인회상점’ LG그룹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LG의 뿌리는 1947년 설립된 락희화학공업사에서 시작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창업주인 연암 구인회 회장은 모든 사람에게 즐거움과 기쁨을 준다는 의미로 붙인 이 ‘Lucky’ 단어를 음차(音借)해 회사 이름을 ‘락희(樂喜)’로 정했다고 한다.하지만 구인회 회장의 시작은 부산 락희화학이 아니라 진주 중앙시장에서 먼저 시작했다. 연암 구 회장은 3천8백 원의 자본금으로 1932년 현 위치(진주시 촉석로202번길 3 일원, 현 조이너스 진주점) 에 구인회 포목상점을 열고 1945년 부산으로 옮기기 전까지 이곳에서 청년 사업가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청년 사업가로 활동했다. 진주 지수면에서 살던 유학자의 장남이었던 구인회는 처음에는 할아버지와 아버지..

진주 속 진주 2025.05.12

완전한 휴식을 선물받다 – 고성 연촌마을

완전한 휴식을 선물받다 – 고성 연촌마을 그저 일상을 벗어나 숨을 고르고 싶었습니다. 번잡한 사람들 사이를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이름난 명승지가 아니더라도 언제나 찾아도 넉넉한 곁을 내어주는 나만의 공간이 있습니다. 고성 영오면 연촌마을 연못이 그러합니다.진주 문산읍에서 금곡을 지나면 고성 영오면이 나옵니다.영오사거리에서 함안 쪽으로 1km 정도 더 가면 연촌마을이 나옵니다.마을 길을 따라가다 얼마 가지 못해 차를 세웠습니다. 아름드리나무와 함께 작지만, 큰 연못이 아담하게 우리를 반기기 때문입니다.차에서 내리자 시원한 초록 바람이 한바탕 온몸을 감싸고 갑니다. 일상 속 묵은내를 씻어내는 듯합니다.길게 숨을 들이마십니다. 달곰합니다. 덕분에 일상의 찌든 때가 스르륵 사라지는 기분입니다.정자에 올라 오가는..

경남이야기 2025.05.11

멀리서 찾지 말아요, 농익은 봄은 고성 안뜰에서!

멀리서 찾지 말아요, 농익은 봄은 고성 안뜰에서! 서둘러야 합니다. 고양이 걸음처럼 살금살금 다가온 봄이 어느덧 저만치 가려는 듯 한낮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훅하고 가버릴 봄을 느끼기 위해 멀리 갈 필요 없습니다. 아이유, 박보검, 문소리, 박해준 주연의 넷플릭스 드라마 폭삭 속았수다> 속 관식과 애순이가 사랑을 나누던 유채밭과 청보리밭이 부럽지 않은 곳이 경남 고성군 고성읍에 있습니다. 아름다운 유채와 청보리의 향연이 오는 5월 10일까지 고성 기월안뜰에서 펼쳐집니다.송학동고분군의 아름다운 풍광에 이끌려 고성박물관으로 가면 10월 31일까지 재단장을 위해 잠시 휴관 중입니다. 아쉬움은 근처의 기월안뜰에서 황금물결의 유채꽃으로 달랠 수 있습니다.안뜰에 한 발짝 발만 들여놓아도 가슴이 탁 트입니다. 노란 ..

경남이야기 2025.05.10

진주는 우리나라 소년 운동 발상지

진주는 우리나라 소년 운동 발상지이다! 5월 5일이 어린이날이라는 것은 모르는 이가 없습니다. 어린이날이 만들어진 발상지가 진주라는 사실은 아는 이가 드문닙니다. “글房이나 講習所나 主日學校가 아니라 社會的 會合의 性質을 띄인 少年會가 우리 朝鮮에 생기기는 慶尙南道 晉州에서 組織된 晉州少年會가 맨 처음이엇습니다.(1923년 3월에 발간한 『어린이』 창간호 중에서)” 어린이날의 발자취를 찾아 진주교육지원청으로 향했습니다. 진주 도심 진주 가로수길을 찾으면 진주교육지원청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거동으로 이전한 배영초등학교 자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찾은 날은 이팝나무가 하얀 빙수처럼 시원하게 화단에서 오가는 이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진주초등학교로 가는 길모퉁이 한쪽에 커다란 표지석에 ‘진주는 ..

진주 속 진주 2025.05.07

아스라이 쌓이는 시간의 풍경, 진주 논개제를 찾아

아스라이 쌓이는 시간의 풍경, 진주 논개제를 찾아 내딛는 걸음마다 초록이 묻어나는 요즘입니다. 어디를 가도 좋을 때이지만 아스라이 쌓이는 시간의 풍경을 찾아 진주성으로 향했습니다. ‘제24회 진주 논개제’가 오는 5월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진주성과 진주대첩 역사공원 일원에서 열리고 있습니다.논개제는 1593년(선조 26) 6월 29일 동아시아 국제전쟁(임진왜란) 진주성 2차 전투에서 진주성이 함락되자 남강에 투신한 의기(義妓) 논개를 기념하기 위해 일종의 논개 추모제인 의암별제>를 계승한 축제입니다. 19세기 중엽부터 해마다 이 무렵이면 진주 인근 300명의 기녀가 촉석루 일대에 모여 악가무(樂歌舞)가 어우러진 제사를 지냈다고 합니다. 일제강점기 때인 1930년대 말 사라졌다가 1992년 복원을 거쳐..

진주 속 진주 2025.05.05

K-기업가정신을 엿보다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K-기업가정신을 엿보다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나는 회갑 기념으로 이 도서관을 지어 고향 사회에 바친다. 다만 바라건대 이 집이 지혜와 지식의 샘터가 되어지이다” 진주시립 연암도서관 벽면에 걸렸던 화강석에 새겨진 내용이다. 이런 바람 덕분인지 진주는 예나 지금이나 공부하려는 열정이 가득한 사람들이 많다. 1963년 6월 12일 진주시립도서관으로 개관한 진주시립 연암도서관은 원래 진주성 내 임진계사순의단 근처에 있었다. LG그룹의 창업주인 연암 구인회 회장이 회갑 때 도서관을 지어 진주시에 기증했다.1985년 12월 28일 그의 아들 상남 구자경 회장이 지금의 자리로 새롭게 지어 현재의 위치로 옮겼다. 새로지어 바치면서라는 글을 통해 구자경 회장은 “이십년 세월에 도서관이 좁아졌음은 그 만큼 우리 고향이 ..

진주 속 진주 2025.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