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일본은 그냥 물러갈 친구들이 아니야, 또 올 수밖에 없어”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5. 9. 12. 06:30
728x90

일본은 그냥 물러갈 친구들이 아니야, 또 올 수밖에 없어

진주출신 강덕경 할머니를 통해본 일본군 성노예 삶이란 주제로

10회 진주인권학교 14~15일 열려

 

진주인권학교가 경남 진주출신 강덕경 할머니를 통해본 일본군 성노예의 삶이란 주제로 오는 914일부터 15일까지 오후 7, 가좌동 경상대학교 정문 앞에 있는 진주미디어센터에서 진주인권회의가 주최하고 진주인권교육센터(센터장 권춘현) 주관으로 열린다.

    

일본은 그냥 물러갈 친구들이 아니야, 또 올 수밖에 없어

일본군 성노예 출신 화가라는 별칭을 가진 고()강덕경 할머니가 살아생전에 한 말이다.

 

할머니는 1929년 진주에서 태어나 지금의 진주초등학교인 요시노국민학교를 졸업했다. 열다섯 나이에 일본에 가면 공부도 하고 돈도 벌수 있다는 일본인 교사의 꾀임에 넘어가 일본군 성노예가 돼 고통스런 생활을 겪었다. 성노예 생활 중 임신을 하고 해방을 맞아 고국으로 돌아와 부산에서 가정부와 오뗑, 소주파는 일을 했다. 천주교 고아원에보냈던 아이가 죽은 후 결혼하지 않고 혼자 살았다. 1992년 정부에 성노예 피해자 신고를 하고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할머니는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폐암으로 1997년 임종하기 전까지 투쟁했다.

    

고 강덕경 할머니가 그린 빼앗긴 순정’(나눔의 집 홈페이지 발췌)

 

인권학교 첫째날인 14, 고 강덕경 할머니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에세이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의 저자 배홍진 작가를 초청, 할머니의 삶과 그림 속에 드러난 유령처럼 살다간 할머니의 삶과 일본군 성노예 실상을 엿보는 시간이다.

    

 그림 속으로 들어간 소녀

 

마지막날인 15일은 남해군 고현면 바닷가에서 조개캐러가는 길에 강제로 일본 경찰에 끌려가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강요당한 박숙이(93) 할머니와 함께한 남해여성회의 지난 3년간의 이야기를 김정화 회장에게 듣는다.

 

이날 심인경 인권센터 교육팀장의 진주지역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기림 사업을 어떻게 해야할지에 관한 제안 설명도 있을 예정이다.

 

본 행사에 앞서 고 강덕경 할머니의 일상을 담은 다큐멘터리 영상이 오후 640분부터 상영된다.

 

 

문의 전화 센터장 권춘현 010-4563-9711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