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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원내 잔디밭으로 함께 산책을 나간다.
같은 동갑내기라 주위 사람들이 없을 때는 친구처럼 말을 놓기도 한다.
불과 몇 달전에 사고로 오른쪽을 손과 발을 사용할 수 없다.
말도 어눌해지고.
하지만 같은 또래라는 까닭에 함께 산책을 즐긴다.
가을 햇살이 곱다.
바람은 시원하기도 차갑기도 했다.
오늘은 차갑다.
하늘은 푸른 빛이 너무 곱다.
겨울나기 위해 이별한 나뭇잎 밟는 소리가 좋다.
"바스락바스락"
이 가을, 잘라쓰기해서 내 마음에 복사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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