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나들이

첫사랑의 열병도 시간이 약이다...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12. 11. 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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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에서 카메라를 만지작거리다 셔터속도를 30초로 하고 촬영했다.

느린 시간 속에서 어둠 속의 빛은 어떤 모양일까 싶은 마음에 셔터를 저속으로 놓고 촬영했다.

1/60 이상을 놓고 촬영하는게 보통인데 그냥 30초니 우리 눈에서 보기 어려운 장면이 카메라에 담긴다.

 

 

터널은 오히려 밝다. 밤중에도 터널에는 전등빛이 있기 때문이다.

 

 

터널 끝을 알기에 언제 끝날지 두렵지 않다. 마치 첫사랑의 열병을 알아본 사람은 <시간이 약>이라는 말의 의미도 경험으로 느낀다. 지나고 보면 추억이고 즐거운 일이다. 하지만 지나도 머리 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아니 떠올리고 싶지 않는 흔적도 있다...

<시간이 약>이 아니라 <모르는 게 약>일 수 있고 <알아야 힘>이 생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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