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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을 정리하는 노을 산책
📌 이 글은 2025년 12월 9일 통영시 공식블로그에 게재된 제 글을
개인 블로그용으로 축약·재구성한 버전입니다.

👉 원문보기: https://blog.naver.com/tongyeongsi/224103588517
12월에 접어들면 마음은 자연스레 한 해의 장면을 정리하려 합니다. 노을을 품은 통영은 그런 감정을 다독이기에 더없이 고요한 도시였습니다. 통영의 여러 노을 명소 가운데 오늘은 한적함이 깃든 사리포노을전망대로 향했습니다. 생각을 잠시 내려두기 좋은 자리입니다.

겨울빛이 깔린 길을 따라 사리포로
무전공원에서 통영체육관, 경상대 통영캠퍼스로 이어지는 길은 겨울빛이 얇게 흐르며 산책자의 마음을 차분히 감쌌습니다. 평인일주도로는 깊은 커브를 그리며 바다와 산을 번갈아 보여줍니다. 차창 너머 풍경은 물속에서 숨 고르는 듯 나타났다가 사라지기를 반복했습니다.

쉼터마다 머무는 사람들의 소소한 정겨움도 인상 깊었습니다. 조곤조곤 말씀 나누던 고령 부부, 석양빛에 물든 작은 포구와 버스정류장은 하루의 온도를 더 낮추며 마음을 유연하게 풀어주었습니다.
노을을 띄우는 자리, 사리포노을전망대
전망대가 가까워지자 풍경이 한순간 다른 얼굴로 바뀌었습니다. 데크는 마치 해를 띄우고 내려놓는 무대처럼 펼쳐져 있었고, 난간 사이로 스며든 햇빛은 로켓 점화 불꽃처럼 강렬했습니다. 바다는 그 빛을 길게 끌어당겨 금빛 도화지를 펼쳐두었습니다.
해가 산 능선에 둥글게 걸린 채 서서히 스며드는 순간, 마음 깊은 곳에서도 천천히 하루를 정리하는 감정이 피어올랐습니다. 미세먼지로 선명한 색감은 다소 흐렸지만, 노을은 여전히 위로의 결을 남기고 있었습니다.

노을이 남긴 위로, 내일을 향한 숨
전망대 아래로 펼쳐진 포구와 산의 윤곽이 주홍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지나온 계절의 잔향이 금빛 물결 사이에서 잦아들며 고요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사리포노을전망대는 단순한 풍경이 아니라 하루를 내려놓고 내일을 준비하는 자리였습니다.
▣ 통영에서 한 해를 돌아보기 좋은 노을 명소 5곳
달아공원 — 통영 대표 일몰 무대
연화도 연화봉 전망대 — 다도해 실루엣 겹겹의 풍경
한려수도 케이블카 상부 전망대 — 가장 넓은 시야
낭만 선셋 투어(4~11월) — 바다 위에서 맞는 석양
사량도 옥녀봉 능선 — 겨울철 특히 아름다운 일몰 각도
※ 찾아가는 길 : 경남 통영시 인평동 7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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