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80년 그날의 기쁨을 노래로 되새깁니다-진주 낭만콘서트

에나 이야기꾼 해찬솔 2025. 9. 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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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독립 만세! 대한독립 만세!” 목청이 뜨거워지도록 외쳤던 그 기쁨을 오늘은 노래로 부릅니다.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진주 평거동 남강둔치 야외무대에는 서경방송 주최로 광복 80주년 기념 낭만콘서트가 열렸습니다.

 

80년 전 그 뜨거운 함성을 노래로 만나기 위해 공연 1시간 전에 도착했습니다. 하늘은 솜사탕처럼 푸푼 구름이 파란 하늘에 둥실 떠나고 있었습니다. 공연장에는 벌써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습니다.

 

 

돗자리가 곳곳에 갈리는 사이로 밥이 뭐야 여기 오려고 얼마 빨리 서둘렀는데~” 공연을 기다리는 무리가 나누는 소리가 바람결에 들립니다. 본격적인 공연에 앞서 가수가 나와 반주를 맞추어봅니다.

 

 

서로 부채질을 하며 덩달아 장단 맞추는 관객들까지 모두가 아름답고 평화롭습니다. 어둠이 깔리고 조명에 빛이 들어오면 본격적으로 감미로운 낭만의 선율이 흐를 그때를 기다립니다.

 

 

진주 지역 가수 채수현 팬클럽들이 벌써 여기저기 풍선을 달고 오가는 이들에게 부채를 나눠줍니다. 덕분에 객석에 앉아 멍때리듯 남강 속에 하나의 풍경처럼 다가서는 사람들을 구경합니다.

 

 

어둠이 깔리고 조명이 들어오자 사회를 맡은 한승완 MC의 재담으로 즐겁게 웃으며 시작합니다. 후니용이, 두 명의 트로트 가수가 나와 여행을 떠나요를 부릅니다. 덩달아 오늘 이 자리를 함께 이들이 모두 광복의 기쁨으로, 80년전 그날로 시간여행을 떠납니다.

 

 

이어서 채수현이 이들과 함께 노래 밤에 피는 장미를 부릅니다. 밤에 곱게 피는 장미처럼 무대와 주위는 장미향이 넘실거리듯 향기롭습니다.

 

 

후니용이와 채수현이 떠나고 장은숙이 허스키한 목소리로 깊어가는 여름의 정취를 느끼게 합니다. 연신 더워서 부채질을 하던 손길은 어디로 가도 가들 손바닥을 부딪히며 노래에 맞춥니다. 어깨가 절로 둥실둥실...

 

 

이어서 진주 출신의 고 김태정의 노래 백지로 보낸 편지를 채수현이 등장하면서 부릅니다. 덩달아 노랫말 언제라도 생각이 나거든이 남강가에 메아리칩니다. 연이은 노래에 객석 여기저기에는 그를 응원하는 깃발들이 펄럭입니다. 바람에 펄럭이는 깃발처럼 함께한 우리도 선율에 몸과 마음을 싣습니다.

 

 

이치현은 지금도 입안에 흥얼거리게 하는 집시여인을 부릅니다. 모두가 한맘으로 떼창을 부릅니다. 80년대로 시간을 거슬러 갑니다.

 

 

노래가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듯 이제는 관객들이 앞에서부터 뒤까지 파도를 탑니다. 남강의 물결이 일렁이듯 객석도 물결칩니다.

 

 

이어서 진주 여성합창단 <레이디스 싱어즈>가 일제 강점기의 고난했던 당시를 떠올리는 노래를 연달아 부릅니다.

 

 

신대한국 독립군의 백만 용사야/ 조국의 부르심을 네가 아느냐/ 삼천리 삼천만의 우리 동포들/ 건질 이 너와 나로다/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나가 나가 싸우러 나가/ 독립문의 자유종이 울릴 때까지/ 싸우러 나가자.”

 

 

독립군가가 흘러 우리의 몸과 마음을 감쌀 때 심장이 두근박 세근박 뛰닙니다. 무대 스크린에는 인공지능으로 되살린 진주성을 둘러보며 손을 흔드는 백범 김구를 비롯한 애국지사들이 반갑게 우리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그날의 함성을 다시 새기며 우리의 오늘을 있게 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독립운동가를 만납니다.

 

 

흥분한 우리의 가슴은 왁스가 내게 남은 사랑 다 줄게로 달래줍니다.

 

 

80년 전 광복 소식이 전해지자 우리나라는 기쁨과 환희로 가득 찼습니다. 8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그날의 기쁨과 환희는 점차 흐려집니다. 하지만 오늘 우리는 다시금 그날의 감격을 낭만콘서트라는 형식을 빌려 되새깁니다. 80년이 지난 오늘, 다시 한번 외칩니다. 대한독립 만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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