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속 진주

진주는 우리나라 소년 운동 발상지

에나이야기꾼 해찬솔 2025. 5. 7.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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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는 우리나라 소년 운동 발상지이다!

 

 

55일이 어린이날이라는 것은 모르는 이가 없습니다. 어린이날이 만들어진 발상지가 진주라는 사실은 아는 이가 드문닙니다. 이나 講習所主日學校가 아니라 社會的 會合性質을 띄인 少年會가 우리 朝鮮에 생기기는 慶尙南道 晉州에서 組織晉州少年會가 맨 처음이엇습니다.(19233월에 발간한 어린이창간호 중에서)” 어린이날의 발자취를 찾아 진주교육지원청으로 향했습니다.

 

 

진주 도심 진주 가로수길을 찾으면 진주교육지원청을 만날 수 있습니다. 평거동으로 이전한 배영초등학교 자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찾은 날은 이팝나무가 하얀 빙수처럼 시원하게 화단에서 오가는 이들을 반기고 있었습니다.

 

 

진주초등학교로 가는 길모퉁이 한쪽에 커다란 표지석에 진주는 우리나라 소년 운동 발상지이다라는 글이 새겨져 있습니다.

 

 

곁에는 어린이날 특집으로 소년 운동을 소개한 경남일보의 기사가 안내석에 새겨 있습니다.

 

 

산청동학농민혁명기념비건립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지낸 탁암 심국보는 진주소년회보다 안변, 왜관의 소년회가 앞섰음에도 진주소년회를 본격적인 소년운동의 시작으로 보는 것은 어린이지 창간호에서 소파 방정환이 언급했듯 사회적 회합의 성질때문이다. 방정환을 비롯한 소년운동의 지도자들은 무엇보다도 일본의 식민지지배라는 것을 염두에 두고 어린이운동을 독립운동, 사회운동의 차원에서 시작했다. 당시 소년(어린이)의 연령층은 19세까지로 폭이 넓었으며, 압박받는 자의 해방이라는 차원에서 메이데이(노동절)와 같은 날인 51일로 어린이날을 제정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라며 진주 소년 운동의 가치를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어린 사람이라는 뜻의 어린이라는 말은 소파 방정환 선생이 창안해서 처음 사용했습니다. 어린이를 독립된 인격체로 대우하자는 뜻입니다. 1회 어린이날에 방정환 선생은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에서 아래와 같이 당부했습니다.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치어다 보아 주시오. 어린이를 가까이 하시어 자주 이야기하여 주시오.~대우주의 뇌신경의 말초는 늙은이에게 있지 아니하고 젊은이에게도 있지 아니하고 오직 어린이에게만 있는 것을 늘 생각하여 주시오.”

 

 

표지석 옆으로는 우촌(雨村) 강영호(姜英鎬, 1896~1950) 선생 흉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근대 인권 운동의 효시로 알려진 형평운동을 펼친 백촌 강상호 선생의 동생이기도 한 강영호 선생은 일본에서 유학 중 방정환, 정순철, 손진태, 고한승 등과 색동회를 조직했습니다. 이후 항일 운동을 전개했습니다.

 

 

뒤편으로 평화 기림상이 있습니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 전쟁의 성노예로 끌려가 참혹하게 인권을 짓밟힌 피해자를 기억하고 평화와 인권이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겨 있습니다.

 

 

진주교육지원청 본청 건물 뒤편에 1938년에 지어진 옛 배영초등학교 본관이 있습니다. 지금은 진주 학생 문화 나눔터 다움이 들어서 있습니다.

 

 

2층에 진주 지역 역사관이 있습니다.

 

 

연어가 물살을 거슬러 올라 태어난 그곳으로 올라가듯 우리는 이곳에서 시간을 거슬러 어릴 적 학창 시절로 올라갑니다.

 

 

그러다 우리의 눈길과 발길을 이끄는 영원히 기억할 이름 진주의 독립운동가 전시물 앞에서 멈췄습니다.

 

 

모두가 기억하고 잊지 말아야 할 이들이지만 소년 운동의 깃발은 든 소년 운동가 우촌 강영호 선생을 다시금 여기서 만납니다.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와 함께 어린이날이 흔적을 찾아 시간여행을 떠나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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