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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대가 무슨 준말인지 아세요?”
동네 경로당 대학의 줄임말이라는 유쾌한 아재 개그 덕분에 <찾아가는 마음 치유 시 낭송 프로그램> 일곱 번째 날(5월14일)은 활짝 핀 꽃처럼 웃었습니다.
덕분에 우리는 모두가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시(詩)로 일어나는(立) 대학교 학생으로 변했습니다.
본격적인 시 낭송 수업에 앞서 모두가 고마운 시 낭송 스승인 시 낭송가인 김태인 시인을 위해 스승의 은혜를 불렀습니다. 덕분에 진정한 사제 간으로 거듭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날은 장시하 시인의 <돌아보니 모두가 사랑이더라>를 읊었습니다.
“~지난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잘못이더라 / 지난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욕심이더라 / 지난날 돌아보니 모두가 내 허물뿐이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부시도록 아름답기만 하더라/ 가도 가도 세상은 눈물겹도록 사랑스럽기만 하더라//”
비록 소리와 입으로 하는 사랑에는 향기가 없다고 해도 시와 함께 오늘도 다음에도 우리는 내 잘못을, 내 욕심을, 내 허울을 돌아볼 겁니다.
“내 사랑이 머리에서 가슴으로 내려오는 데 칠십 년이 걸렸다.”라고 하신 고 김수환 추기경님 말씀처럼 긴 시간이 걸려도….
한편, 6월 7일 성심원 뜨락에서 <제10회 성심 어울림축제>가 열립니다.
※ 사진은 참가 어르신들의 동의를 구해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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